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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64건) 제목보기제목+내용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우광미] 정물
이곳은 모든 것이 정지해 있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과일, 꽃, 채소, 주전자, 구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물들이 놓여있다. 화실의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정물대다. 지난 시절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바라보기를 하
거제타임즈   2016-05-23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심인자]'카드를 그으며'
오르고 올라도 끝이 없다. 언제쯤이면 저 가파른 고갯길을 넘어설 수 있을까. 머리에 인 보따리가 힘겨워 점점 자라목이 되어간다. 이마에 맺힌 땀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닦아내고 싶지만 양 손에 든 짐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다. 가파른 내리막길에 받쳐
거제타임즈   2016-01-31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박춘광] '뚜쟁이'
내일 바다로 나가 호핑투어를 알선하겠다며 예약금 천오백페소를 받은 ‘뚜쟁이 마뉴엘’ 이 한 시간째 약속 장소에 안 나타난다. 뉴스에서나 흔히 듣던 외국 휴양지에서 발생하는 현지인들의 속임수에 당하는 경험을 해보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리 저리 둘러
박춘광   2015-12-09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서정자]택배
“추석이라 방문 택배는 받지 않습니다.” 더 이상 부탁할 수 없도록 간결하게 딱 잘라버린다. 딸아이가 살고 있던 전셋집 계약기간이 끝나서 직장 근처로 이사를 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하숙을 병행하고 살던 집이라 비좁기도 하거니와 직장과도 거리가 멀었다.
거제타임즈   2015-10-20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박찬정] 잔 칫 날
어머님과 작은 시고모님를 모시고 친지의 결혼식엘 다녀왔다. 큰고모님 손자의 결혼식이다. 그 집안의 개혼(開婚)이어서인지 한여름 무더위에도 하객이 예식장을 꽉 메웠다. 가는 차 안에서 두 분은 머리가 허연 우리 늙은이들이 나섰다고 면구스러워하셨다. “이
거제타임즈   2015-10-08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곽호자] 남겨진 말
드라마 ‘뻐꾸기 둥지’를 본다. 불임인 며느리를 대신해 대리모의 몸을 빌려 후손을 이으려는 시어머니의 눈물겨운 노력이 전개된다. 화면에 집중하다보니 외숙모님의 얼굴이 겹쳐진다. 따스함이라곤 전혀 없는 얼굴은 늘 칙칙해 보였다. 근엄하신 것 같기도 하고
거제타임즈   2015-09-23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차은혜]신이 준 선물
나는 하루 중 아침을 제일 좋아한다. 수면을 박차고 붉게 떠오르는 태양의 찬란한 빛을 보는 것도 좋고. 간밤에 숲 속에서 잠을 자고 먼동과 함께 기상을 알리는 새들의 합창소리도 좋다. 밤새 내린 이슬을 뒤집어 쓴 풀들이 내 드러난 피부에 와 닿는 느낌
거제타임즈   2015-09-15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심인자]둘부터
동행할 이가 없다. 윗동네 사는 친구는 외손녀 봐 주러 가서 출타중이고 웬만하면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지인도 오늘따라 교육을 갔다. 앞집 이웃도 외출 중인지 초인종을 암만 눌러도 기척이 없다. 차일피일 미루어 온 사이 볼일이 몇 가지나 더 늘었다. 꼭
거제타임즈   2015-08-31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장길성] 게장별곡(蟹醬別曲)
게장, 특히 꽃게 간장게장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의 중의 하나이다. 한때 유명연예인이 약간 건방진 모습을 하고, ‘니들이 게 맛을 알어’하는 광고카피를 유행시킨 적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 이전에 이미 게장 맛을 알고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누
거제타임즈   2015-08-26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이양주]흑매당(黑梅堂)
꽃에게 베이다니. 꽃이 사람 마음을 베이게 한단다. 화엄사에 사는 홍매 한 그루가 하도 붉어서 검은 색이 돈다고 흑매란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보는 순간 마음이 쓰윽 베인다고 한다. 그 얘기를 처음 전해 들었을 때 피가 온 몸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거제타임즈   2015-08-20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사자(使者)의 배'
사자(使者)의 배 윤 정 희 밤이 깊었다. 하루의 피곤함이 달콤한 수면 속으로 서서히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놀라 눈을 뜨지 못한 채 수화기를 더듬었다. 잠결에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다. 수화기 저편에서 언니의 애잔한 흐느낌
거제타임즈   2015-08-07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윤석희] 쿤스트하우스 빈
놀랍다. 희한하다 해야 하나. 암튼 이런 집은 처음이다. 정형화된 틀이나 짜임, 형태가 전혀 없어 보인다. 허나 대단한 건축가의 집이라니 인내하며 호기심으로 살핀다. 낯설음이 주는 생경함에 한참 헤매다 기발한 착상이 동원된 건축물에 서서히 매료된다.
거제타임즈   2015-07-30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심인자]'이별의 단상'
이별의 단상 심 인 자 이별은 고통이다. 다시 볼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의 심경은 참담하리만치 아리다.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고, 하고 싶은 말을 더 이상 전할 수 없다는 것에 가슴이 멘다. 작년에 지인을 잃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같은 날 부부가 유명
거제타임즈   2015-07-19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본사 서정자 실장, 수필'게임'으로 수필가 등단
계룡수필문학회의 서정자(거제타임즈 관리실장)씨가 수필과비평 제165호(7월1일자 발행)에 '게임'이란 제목의 수필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야구게임을 시청하는 남편의 희열과 분노와 좌절을 바라보면서 인간사의 게임같은 삶을 조명했다는 평가
거제타임즈   2015-07-09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우광미]사방치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무언가 충돌이 있는 듯하다. 그 전까지는 까르르 웃음소리와 박수소리만 들렸다. 아파트 벤치에 앉아 있던 나는 다가가 봤다. 바닥엔 분필로 줄이 그어져 있었다. 사방치기다. 차례였던 아이는 선에 물리지 않았다 고집하고 나머지
거제타임즈   2015-06-22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박찬정] 손을 잡아 주마
삼 년 전 한창 집을 짓고 있을 때의 일이다. 나는 집터의 한갓진 곳을 골라 흙을 파고 돌을 골라내어 꽃씨를 뿌렸다. 하루가 다르게 무성해지는 잡초를 제압하려면 무엇이든 심는 수밖에 없었다. 해외여행 중 소량 포장된 씨앗들을 사온 적이 있다. 귀에 익
거제타임즈   2015-06-05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수필:김연분]미꾸라지의 변(辯)
지는 경상도에 사는 미꾸라지입니더. 어무이 아부지는 모르고예, 미꾸리과에 속한다고 들어습니더. 지가예 왜 하필 미꾸라지로 태어나서 억울한 소리도 많이 듣는지 모르겠어예. 해서 오늘은 지가 할 말은 좀 해야겠습니더. 앞뒤가 없더라도 미꾸라지라 그렇다 생
거제타임즈   2015-05-21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김종복]'어쩌면'
비오는 새벽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버스 안에는 손님이 절반만이 앉아 있다. 의자를 뒤로 젖힌다. 빗줄기가 가늘게 다가와 차창에서 부서지는 것을 느끼며 여유를 가져본다. 어디쯤 왔을까. 어둠이 걷힌 차창에 빗발은 여전히 스치
거제타임즈   2015-05-14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 곽호자]' 텃세'
새벽부터 열리는 아침 시장은 첫차가 도착하면서부터 활기가 넘치기 시작한다. 정류장에서 내린 아주머니 들이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시장으로 들어선다. “짐이요 짐.” 길을 트는 요령도 익혀 사람들 틈새로 용케 비집고 든다. 한발 늦게 도착하면 자리 얻기가
거제타임즈   2015-05-01
[계룡수필회 '수필산책'] [계룡수필:차은혜]'당신의 사랑 안에서'
문득 봄이 찾아왔음을 느낍니다. 여기저기서 봄의 기운이 고개를 들고 다가섭니다. 피부에 와 닿는 바람의 감촉과 햇볕의 농도를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속옷가지를 벗어던집니다. 텃밭의 배추가 봄을 알립니다. 이곳 거제는 기온이 따뜻하여 배추가 한 겨울에도
거제타임즈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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