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예술단의 공연은 판소리 단가 '사철가' 와 흥보가 中 '초앞' '심술타령' '흥보 쫓겨나는 대목'을 판소리 동편제 김 순 선 국악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어르신들의 마음은 몹시도 설레게 했다.

내용은 흥보가 엄동설한 놀보 형에게 불쌍하게 쫓겨나는 대목을 부르니 과거 지난 날 가난하고 어려웠던 젊은 시절을 생각나셨는지 찡한 안쓰러운 얼굴로 김 순 선 소리꾼의 열창에 귀를 기우려 들으시며 고개를 끄떡끄떡 하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엔 어느새 화색이 돌고 있었다.

봄을 알리는 남도 민요 '내 고향의 봄, 진도아리랑, 박연폭포, 창부타령' 등을 부르며 아리랑을 함께 열창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역시 한국인이라는 공감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덩실덩실 추시는 어깨춤과 허리춤은 끝내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즐거움이 격한 나머지 무대 가운데로 소리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맞추며 가락을 불러 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왕년에 한 가닥 씩 하시던 폼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화국악연구소 소속 이화예술단의 단체 활동은 2014년 거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창작 소리극 '이순신 전'에 출연 했던 거제시민들로 구성된 단원으로서 공연을 통한 거제의 굴을 홍보하며 '굴 까러가세' 와 거제 고구마를 홍보하기 위한 '고구마 캐기' 란 제목으로 작품 재 각색해 공연하는 예술단이다.

1960년대 우리들 아버지들의 뱃길 고기잡이와 뭍에 아낙네 우리 어머니들의 생업 수단이었던 고구마 밭의 얘기는 당시 거제의 후한 인심을 알 수 있는 협동심과 사회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고구마를 캐면서 이야기를 엮어 가는 창극형태의 판소리, 민요, 장구, 연기, 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이화예술단은 작품을 통해 '거제농악'과 '조래 장수 영감' 이라는 거제전설 이야기를 고구마 밭 아낙네들을 얘기들 속에서 담아내어 각색 중으로 선을 보일 준비에 있다.

이를 위해 자료와 조언으로 격려해 주시는 거제향토 사학자 이승철 선생님께 협조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있다.

이화국악연구소 대표 중요무형 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김 순 선 국악인은 거제를 대표하는 예술적 가치는 거제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만들어 가는 예술작업이 진정한 거제의 향취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사라져 가는 거제의 민속 문화를 이화 국악연구소를 중심으로 민속을 연구하고 보급하며 국악의 전통을 순전히 지켜 보존하는 것이 거제인의 소임이라고 말하고 있다.

거제인 이라는 자존감으로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지역의 독창성을 알리고 거제문화의 일임을 담당하기를 기대하며 관광의 경제 활성적 고리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순선 국악인은 거제를 알리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거제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제목으로 이화국악예술단원을 모집중(010-3840-3851)이며 교육내용은 판소리, 민요, 장구반주, 연기, 거제농악, 춤 등으로 지도하며 모집 중에 있다.

"이제는 흥과 즐거움 마음, 열정만으로 봉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 예술기능을 갖춰 자신 있는 취미생활 뿐 아니라 봉사활동에 큰 활력이 되고 이웃사랑 나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