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청년 4천400개, 노인 2만9천개, 여성 1만8천개
경남도, 거제가 주도 할 항노화산업에 큰 관심 가져야...

▲ 문경춘 편집국장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청년들이나 조기 퇴직자, 퇴직은 했지만 아직도 일 할수 있는 건강한 노인들이나 여성들에게는 반갑지 않을 수 없는 얘기다. 더불어 거제 통영 창원 등 조선경기 불황으로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도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가 투입 한 예산규모는 지난해 1조 2천764억원 보다 2.1%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 목표 또한 지난해 9만 3천개 보다 14.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범 사회적 문제로 확대 돼 있는 청년 일자리 확충에 상당한 공을 들인 모습은 눈에 들오 온다. 여기에다 기업맞춤형 인력양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정적 일자리, 고부가가치산업 일자리, 고용위기 업종 지원 등에 주력한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는 기업과 대학, 고교를 연계하는 '경남형 기업트랙'과 '하이트랙', '공공부문 신규채용, 청년 해외인턴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도가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같은 일자리 창출 내용은 연례행사 처럼 있어왔던 내용이라 신빙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국가도, 다른 광역단체나 지자체에서도 이같은 유사한 발표는 항상 있어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있었던 이같은 발표가 국민들이나 도민들에게 신뢰감을 심어 주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계획만 거창하게 세워놓고 형식으로 일관 한다면 '다람쥐 채바퀴 돌기식'의 성과 밖에 낼 수 없었던 성과는 결국 다음 해로 넘겨야 하고, 또 그 다음해로 넘겨야 할 것이다.

알맹이 없는 일자리 창출 계획이라면 도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줄 수 있기에 차라리 발표하지 않는것이 더 좋을런지도 모른다.

그런데 경남도가 추진 중인 계획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국내 취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다. 도내 6개 대학에서 '청년 해외인턴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은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으로 다가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에 60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7개국에 파견 돼 해외 취업길을 모색한다는 것 자체가 참신해 보인다.

이 분야에 대한 더 깊은 관심과 더 많은 투자로 대학졸업자 등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마련을 꽤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도 있을지 모른다.

이는 로봇 등 인공지능의 4차 혁명 영향으로 인한 기존 일자리를 빼앗기는 경제성장 시대에도 필요한 대응전략으로 보인다. 우리 젊은 청년들의 뛰어난 두뇌가 아직도 글로벌화 된 세계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곳이 수 없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 해외인턴사업'과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항노화 산업이다. 경남도가 대선 후보자들에게 차기 정부의 공약에 포함 시켜 달라고 요청한 항목 중 하나다. 항노화 산업은 고부가치 산업 가운데 경남미래 핵심 사업인 항공과 나노,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과 함께 신성장 산업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특히 항노화산업은 최근 거제가 경남도를 떠나 우리나라의 중심에 서 있다는 내용이 발표 되는 등 향후 조선산업의 보완적 대체산업으로 급부상 한 상태다. 조선산업 사양화 시대에즈음해 거제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경제의 최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전 세계인들이 노화 지연을 고민하고, 이를위해 힐링관광에 나서고 있는 시점이어서 거제에서 일고 있는 항노화 산업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인들의 최고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항노화 메타, 벨류 재활시스템'은 일운면 소동리 (주)효민산업이다. 100세 시대를 지향하며 문을 열 예정인 현대식 시스템을 갖춘 이 시설은 심리적 노화를 비롯한 치주노화, 척추노화, 수술 후 재활 등에 대해 큰 반향을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와 한방, 수중재활운동 등을 통해 노화를 방지 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거점지가 거제가 된다면 경남도는 물론, 더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하는 제 2의 글로벌 조선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특히 효민산업이 계획하고 있는 항노화산업이 뿌리를 내리게 되면 거제 전역은 물론, 남해안 일대 각 지자체와 연계해 수 만 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일자리 창출은 지역발전과 나라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거제가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항노화산업에 대한 경남도와 거제시의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