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2시 5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인해 피해거 컸던 것은 작업자들이 휴식 시간에 흡연을 하기 위해 몰려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경찰서는 이날 사고 당시 근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본 결과,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 휴식을 취하거나 답배를 피우기 위해 지정된 한 곳에 모였다가 '날벼락' 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119구조조대의 경우도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해 보니 사고 근로자들이 대부분 한 곳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크레인 등에 깔려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까지 알려진 사고원인은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충돌,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넘어자면서 근로자들이 쉬고 있던 간이휴게소를 덮쳐 발생했다. 당시 삼성중공업 전 작업장이 한꺼번에 휴식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차리고 현장 감식 등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들과 현장 근로자들은 "두 대의 크레인이 함께 움직이려면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가 서로 사인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충돌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2일, 이번 사고와 관련, 사고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이에따른 책임을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 날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6명이며, 중상자는 2명으로 나타났다. 경상자 가운데 14명은 치료후 귀가한 상태다.

  
[2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삼성중공업에서 일어난 크레인 사고와 관련 "현장에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하고, 추가 피해자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 점검과 구조활동을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경찰청장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고가 발생한 시설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의 불법성이나 과실을 규명해 엄정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해서는 응급의료와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의 제도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유사한 다른 시설에 대한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2시 50분께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길이 50~60m, 무게 32t 짜리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크레인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0여명 가운데 무너져 내린 크레인에 깔려 5명이 숨지고, 10여명 이상이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은 현재 넘어진 타워크레인이 흡연실을 덮쳐 현장 근로자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골리앗 크레인이 타워크레인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사고 당시 크레인은 해양플랜트 장비를 옮기는 작업 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인근 거제 고현동 소재 백병원과 맑은샘 병원, 장승포 대우병원 등에 옮겨진 상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재 부상자 등을 구조와 함께 크레인과 장비에 깔린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색 중인 가운데 삼성중공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근로자의 날에 발생한 것으로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협력업체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2시 5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