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읍.면동사무소, 초등학교 등 18곳...선거 관심높아 투표율도 높을 것 기대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5일 이틀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까지다.

대선에 사전 투표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표 첫 날인 4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7.06%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 유권자 4천247만9천710명 중 299만8천163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 오후 2시 투표율인 3.33%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 총선에서 사전투표 첫째날 투표율은 5.45%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전국 읍.면.동에 각 1개씩 모두 3,507개의 사전트표소를 설치한 상태다. 유권자들의 접근성이 좋은 서울 용산역, 인천공항 등 주요 교통요지에도 사전 투표소를 설치했다.

사전 투표는 많은 장점이 있다. 공직선거거법상 선거권자(만 19세 이상 국민)는 우선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사진이 첨부돼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

또, 당일 투표와 달리 이틀에 걸쳐 진행돼 투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두 배인데다가 이틀 가운데 하루는 평일, 하루는 법정 공휴일이어서 개인 사정에 따라 알맞은 날짜를 고를 수 있다.

이전에 있던 부재자 투표와는 달리 신청 절차도 따로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제6회 지방선거가 있었던 지난 2014년의 경우 11.5%(전체 투표자수 대비 20.2%), 2016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12.2%(전체 투표자수 대비 21.0%)로 나타났다. 당시에는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사전 투표율도 높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이 사전 투표율에도 반영 될 것으로 선관위는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의 경우 일운면, 동부면, 남부면, 거제면, 둔덕면, 사등면,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옥포1동, 옥포2동, 장편동, 고현동, 상문동, 수양동주민센터 등 모두 18곳에 사전 투표소가 설치 돼 있다.

한편 주소지 관할 구.시.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지만 건네받아 투표 후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그러나 주소지 밖의 구.시.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회송용 봉투는 그 날 투표가 마감된 후 사전투표참관인의 참관 아래 관할 우체국에 인계돼 해당 구.시,군 선관위로 발송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