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가 출범한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8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조선산업, 금융, 구조조정, 법무, 회계, 경영 등 각 분야별로 식견과 경륜을 갖춘 민간전문가 8인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3월 23일 발표된 대우조선해양 자율적 구조조정방안에 따라 이같이 구성하게 됐다.

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채권은행, 경영진 등과 별개로 만들어진 독립적인 관리감독기구로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등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자구 이행상황 및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매년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정상화 진행상황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또 이를 이를 바탕으로 필요시 경영진 교체, 신규 추천 등의 권한을 행사하고, 조선산업의 발전적 재편을 유도할 수 있는 M&A 실행방안 모색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관리위원회는 채권은행 및 회사 경영진과는 독립적인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관리, 감독기구가 구조조정 및 정상화 추진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해 객관적으로 관리하고 현안 사항에 적기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만들어졌다.

지난 2015년 11월 체결된 산은·대우조선 간 기존 약정(MOU)에 의해 채권단 중심으로 구성됐던 기존 '경영평가위원회'와 '경영진추천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을 관리위원회가 통합해 모두 갖게 된다.

관리위원회는 5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 후 실효성 있는 밀착관리를 위해 매월 정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