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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순교자의 딸, 거제 유섬이 공연에 관심 가져야거제시의회 전기풍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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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3: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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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풍 의원
본 의원은 '순교자의 딸, 거제 유섬이' 공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제로 발언하고자 합니다.

1862년 거제도호부사를 지낸 하겸록이 저술한 '사헌유집'에 거제의 유섬이 기록이 발견되어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문헌에 따르면, '유처녀의 그 결백한 정절이 드높은 하늘에 통했도다. 만일 그 처녀가 남자의 몸으로 태어났더라면 임금을 받들어 충성함이 해와 달을 꿰었을 것이며, 정성 어린 마음은 쇠붙이와 돌덩어리도 뚫었으리라' 하며 칭송하는 내용입니다.

승정원일기 97책(탈초본 1842책)에는 '정동관이 의금부에서 보고하기를 전라 판관 정지용이 대역부도죄인 유항검의 일족을 모두 조사하여 벌할 것을 보고하고,<중략> 6세 ‘일석’은 나주목 흑산도에 3세 '일문'은 강진현 신지도에 9세 '섬이'는 거제도 관비로 배소한다고 보고하니 임금이 윤허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801년 전주의 양반 가문에서 태어난 유섬이는 천주교 박해로 부모형제가 순교하고, 아홉 살 어린 나이에 연좌형으로 관비가 되어 거제에 유배된 이래, 평생 출입구가 없는 흙 돌집(토굴) 안에서 동정녀로 살면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섬이 아버지 유항검은 호남의 최초 천주교 신자로 신유박해 순교자로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집전으로 복자품에 봉해졌습니다.

하겸락 부사는 유섬이의 삶이 거룩하여 유처녀가 죽자 제문을 짓고 '七十一歲柳處女之墓' 아홉 글자를 무덤 앞 돌에 새겨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섬이의 애틋한 삶과 신앙의 흔적은 '사헌유집', '승정원일기', '경상감영계록' 등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문헌을 근거로 강희근 시인이 '순교자의 딸, 유섬이' 시극을 창작하게 되었고, 이 작품은 2017년 가톨릭 특별문학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 하였습니다.

유섬이 이야기에 감명을 받은 천주교 마산교구는 자체예산을 편성하여 연극으로 제작하기에 이르렀고, 공연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거제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하여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극공연을 통해 거제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뿐더러 향후 유섬이 무덤이 있는 거제면 내간리 송곡마을은 천주교 성지순례지로 각광받게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전국적인 관심사로 부각된 '순교자의 딸, 유섬이'의 신앙적 삶과 성자로서의 시련을 재조명하여, 유섬이 무덤이 있는 거제면 내간리 송곡마을을 성지순례지로 가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유섬이의 역사적 재조명 연구 및 홍보사업이 필요합니다. 유섬이의 생애는 많은 신앙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유섬이를 찾아 거제를 방문하는 순례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홍보예산을 편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송곡마을에 천주교 순례객 및 관광객 편의시설을 갖추어 주어야 합니다. 지금도 입소문을 듣고 많은 순례 및 관광객이 유섬이 무덤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편의시설을 조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유섬이 시극이 연극으로 제작되어 전국 순회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거제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 준다면, 관광효과도 매우 클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섬이의 거제 유배길을 복원해 주길 소망합니다. 유섬이가 관비가 되어 전주에서 거제까지 유배되어 왔던 길목을 연결하고, 통영에서 견내량을 거쳐 거제면까지 걸어온 유배길을 복원하여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배길을 복원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거제시장께서는 '순교자의 딸, 유섬이' 연극공연이 거제를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이 되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라며, 시책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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