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소극장만의 맛을 살린 ‘소극장 축제’가 오는 10월1일부터
16일까지 거제에서 열릴 예정이라 도내 연극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거제 극단 예도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데, 도내 극단의 다양한 작품과 청소년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10월1~2일은 통영 극단 벅수골의
‘구두코와 구두굽’이 관객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작은 구둣방에서 100만원짜리 수표가 나옴으로써 돈을 둘러싼 네 명의
등장인물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4~5일은 한 남자의 청혼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진해극단 고도의 ‘니캉내캉’이, 6~7일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 ‘하녀들’이 무대에 오른다. 게다가 13일에는
가야대학교 학생들의‘생일잔캄란 작품이 무대를 장식하며, 이어 해성고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14일) 거제중앙고 ‘하루’(15일)
거제고 ‘안티고네’(16일)가 관객들을 찾는다. 거제 연극협회 최태황 지부장은 “10년째를 맞이하는 축제인 만큼 내년부터는
테마를 정해 좀 더 짜임새 있는 공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오후 7시30분 옥포극장, 입장료 성인
5000원·학생 3000원(전 공연 관람권은 성인 1만원·학생 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