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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비스(Bohun Visiting Service) 선포 10주년을 맞이하며경남동부보훈지청 보비스요원 임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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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4  09: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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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미옥
필자는 얼마 전 '챈스 일병의 귀환'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마이클 중령이 사병의 유해를 장교가 운구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이라크전쟁에서 전사한 챈스 일병의 유해를 운구하는 과정과 전사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담은 내용으로 전사자의 유품과 유해를 정성으로 손질하고 생전모습을 재현하여 제복을 입히며 눈물 흘리는 장면과 전사자에게 경건한 자세로 천천히 팔을 올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은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전사자 당신은 명예로운 군인이며 영웅임을 인식하는 성스러운 의식처럼 보였다.

예우와 존경은 저렇게 정성을 다하는 것임을 알게 해주었고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탈 때 비행장에 유해를 그냥 둘 수 없다며 예약된 호텔도 거부한 채 의자에서 밤을 새려는 모습에 감동한 공항직원이 침낭을 가져다주고 존경의 시선을 보냈고 한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주위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모습 또한 감동적이었다.

또 유해 운구 군인이 탑승했다는 안내방송에 승객들이 존경심을 보냈으며 전사자 영면을 기원하는 승무원은 십자가를 그의 손에 쥐어 주었고 옆자리에 장난스럽게 중령을 대했던 승객이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에서 미국인의 진솔함을 볼 수 있었다.

지나가는 차들이 운구차량에게 라이트를 켜 예를 표하며 운구차량 뒤를 따르는 장면은 개인의 죽음이 아닌 국가를 위한 큰 희생으로 인식하며 온 국민이 슬퍼하고 애도하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주었다.

마이클 중령은 유해를 챈스 일병 부모님께 인계하면서 승무원이 준 십자가를 전하며 이송과정에 시민들의 함께한 애도장면을 설명하며 챈스 일병은 외롭게 오지 않았고 영웅이었다는 것을 강조하였고, 가슴과 심장으로 비통함과 아픔을 삼키며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는 챈스 일병 부모의 성숙함에 숙연해졌다.
 
또한 이혼한 부모 각각에게도 성조기를 전달하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꼼꼼히 챙기고 유족의 슬픔을 국가가 잘 알고 있고 그 아픔을 헤아려주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유족을 위로하며 유해운송 임무를 성실히 마무리하는 모습에서 책임을 다하는 군인을 볼 수 있었다.

군인스스로 제복에 대한 긍지와 신념, 충성이 국민에게 믿음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미국이 세계 강국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 생각되었다. 군인의 죽음은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국가, 사회, 국민 모두가 인식하며 차분하면서도 경건하게 또 자식의 죽음을 조국을 위한 큰 희생으로 승화시키던 부모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2007년 8월5일 '희생을 사랑으로' 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는 찾아가는 보훈복지를 실천해왔고 2015년부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독거 및 복합질환 참전유공자분들께 더 많은 개별서비스를 지원 하고 있다.

올해로 보비스(Bohun Visiting Service) 선포 10주년을 맞는 필자의 마음은 마이클 중령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태도가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전사자에 대한 인식과 변화를 주었듯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유공자를 생각함에 있어 그들이 존경받고 예우 받아야 될 대상임을 인식시키는데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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