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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투병 중인 친구 승연이를 도와주세요"일운초, 고사리 손으로 성금 모아…졸업생들도 온정의 손길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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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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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한 초등학생이 휘귀성 소아암에 걸려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 받을 길이 막막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일운초등학교 3학년 김승연(10) 양.
일운초등학교 3학년 김승연(10) 양에게 청청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해 10월.

머리가 아프고 시력이 나빠져 거제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가 종합병원에 갈 것을 권유,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수질아세포종'이라는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수질아세포종은 교감신경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부신수질이나 교감신경절에서 발생한다. 전체 소아암의 7%를 차지하지만 소아암 사망률 중 15%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는 암이다.

고신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하다 올해 3월에는 일산 국립암센터로 옮겨 지료와 수술을 병행하는 양성자치료를 받았다. 현재 고신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계속하고 있으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10월 말과 내년 2월게 일반 항암치료보다 더욱 힘든 고형량 함암 치료 후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이 2차례 예정돼 있다.

한창 가정에서 부모의 돌봄과 사랑을 독차지 하며 좋은 것만 누려야 할 10살. 그러나 생명을 위협하는 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승연이에게는 성인 이상으로 고통스럽고 두려운 나날이다.

더욱이 실낱같은 희망을 간직한 김양의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은 앞으로 쏟아 부어야 할 막대한 치료비가 들어 형편이 어려운 승연이 가족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딱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운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김양 돕기에 나섰다,

지난 9월 11일 전교어린이회 회의에서 김양을 돕기 위한 모금을 하자는 결정을 했다. 이어 전교어린이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교내 모금운동이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되면서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했고, 300여명의 학생들은 성금과 함께 '승연이에게 전하는 희망의 편지'를 썼다.

일운초 전교어린이회는 이렇게 모은 476만여원을 투병중인 김양에게 전달했다. 고사리 같은 어린이들의 성금 모금운동에 이제 졸업생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이 학교 39회 졸업생 동기회(회장 김맹종, 50)는 뜻 깊은 일을 한 후배들이 대견하다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만원의 후원금을 26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이날 전교어린이회 임원과 김점숙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을 전달한 김맹종 회장은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부모의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똑같은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에서, 선배 동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정성을 모았다"며 "모교 졸업생들이 동기회 밴드 등 SNS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졸업생 각 동기회에서도 승연이를 돕기 위한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어 성금모금 운동은 동문과 지역사회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점숙 교장은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있는 승연이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은데 이어 졸업생 선배들이 모교와 후배 사랑으로 희망의 에너지를 전해준다"며 "승연이가 더욱 큰 희망과 의지로 암을 이겨내고 아이들 곁으로 꼭 돌아올 수 있도록 소중한 정성이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돼지 저금통을 들고 성금에 참여했다는 전교어린이회 한 임원은 "부모님의 용돈을 승연이 치료를 위해 성금으로 내겠다는 말에 엄마가 흔쾌히 승낙했다"면서 "소아암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퇴원해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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