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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청렴위, 권철현의원 알선수재혐의 검찰 고발공사수주댓가 수천만원 수뢰, "거제시장 소개한적은 있다"
거제타임즈  |  webmaster@geoj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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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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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위 현역국회의원 고발 "사상 최초"
거제인들,  "거제출신 또 하나의 별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과 우려
권의원 결백주장, "뒤에서 코치하는 사람 있다"

국가청렴위원회(전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정성진)가 지난 28일 늦게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거제 하청면 출신. 전 동아대 교수)을 '알선 수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01년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도 공천 대가로 거액을 돈을 받았다는 제보 내용이 검찰에 이첩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청렴위, 권철현 알선수뢰혐의로 고발

청렴위는 지난달 30일 "권 의원이 공사를 수주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지난 6월 말 접수돼 그동안 자체 조사를 벌여왔다"면서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돼 지난 9월 26일 청렴위 전원위원회 회의를 거쳐 권의원을 대검에 공식 고발했다"고 밝혔다.

청렴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제보한 정모씨는 지난 2001년 5-11월께 4차례에 걸쳐 권 의원에게 4천만원을 줬으며 이와는 별도로 수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정씨는 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가로, 지난 2002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중이며 현재 자신이 건넨 4천만원 중 2천만원은 부산지역의 한 환경 관련 공사를, 나머지 2천만원은 거제도.부산항 환경 관련 공사를 각각 수주하는 명목으로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청렴위는 설명했다.

정씨는 "2001년 5월 중순부터 2001년 11월 중순까지 4회에 걸쳐 현금 4천만원을 권 의원에게 주었다"고 했으며 "종로 광화문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권 의원에게 7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 두세번은 권 의원이 술을 먹자고 직접 전화를 했었다"라고 주장하는 등 돈의 전달자와 현금 전달 경위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청렴위는 또 정씨가 권 의원과는 별개로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지난 2001년 10월 중순부터 공천을 대가로 거액을 돈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금품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신고내용을 대검에 넘겼다고 밝혔다.

권철현 "나는 '결백'..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그러나 권 의원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전면부인하면서 "분노한다.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청렴위의 고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권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가 정모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다는 청렴위의 고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청렴위가 나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의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사를 끝낸데 대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자신을 청렴위에 제보한) 정 사장이란 사람을 2001년에 만난 적은 있지만 이 후로는 전혀 연락이 없었다"면서 "정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장인 회사의 돈을 말아먹은 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인 사업을 도와주기 위해 본인에게 돈을 줬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정 사장이 내게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15여 차례동안 향응을 대접했다고 했는데 알다시피 난 그때 대변인이었고 대변인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버려두고 그럴 수 있었겠느냐"면서 "정씨가 수 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베풀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조금만 조사하면 거짓임을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청렴위의 문제제기 시점에 대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왜 과거에는 문제를 안삼았느냐"라고 반문하면서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한때 돈 받은 정치인들이 줄줄이 잡혀 갈 때는 가만히 있고 왜 지금에 와서야 그러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이번 정씨의 주장과 청렴위의 고발은 내년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여야 모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에 제기된 것으로 "조직이 특정 정치인을 해치려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

그는 "국가의 기관이 그런 엄청난 부담이 가는 사항을 일방적으로 수사의뢰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며 "청렴위가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는 한 첨렴위와 정 사장을 명예훼손죄 및 무고죄로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주장했다.

한편, 공천 대가로 거액을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병렬 전 대표 역시 이같은 사실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청렴위로 부터 고발장이 28일 검찰에 접수됨에 따라 검찰은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권철현 의원을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이날 “청렴위의 고발장 내용을 검토 중이며 다음주쯤 사건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정씨가 청렴위에 제보했으며 최근 월간잡지 ‘신동아’가 보도해 알려졌다.

정씨는 “최 의원의 절친한 친구 사무실에서 최 의원의 친구에게 5000만원을 줬고, 이후 최 의원이 전화를 걸어와 ‘고맙다’고 말해 그 돈이 최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짐작했다”고 말했다고 신동아는 보도했다. 정씨는 이와 함께 “권 의원에게도 공사를 수주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권철현 의원 알선수재 부인 "광화문 룸살롱도 조사해 보면 될텐데..."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 알선수재 혐의 부인 기자회견 전문

= 01년. 한 모(동향후배, 정사장 장인 회사의 자문)통해 정 사장 만났다. 인상 좋았다. 그 후 만났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없다. 신동아 보고 이런 친구 있었지. 성이 정씨였구나. 사고 나서 감옥 갔구나 알았다.

신동아에 우 모 기자도 거론돼 전화했더니 우 기자 왈, '자기가 봐도 황당하다' 하더라. 정 사장이 우기자에게 회사를 전주 월드컵파에 빼앗겼으니 폭로하면 검찰이 수사하지 않겠냐고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 기자가 돕지 못해. 면회도 못가. 거기에 앙심품고 정 사장 친척이 우 기자를 찾아와 돈 돌려주지 않으면 최병렬 대표에게 돈 준 것 등 폭로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5천만원 빌렸는데 5백만원만 주고 나머지도 주겠다고해. 우기자 그러면서 형님은 전화 받았냐고. 우기자에게 갔으면 나에게도 왔을 텐데 한 번도 안왔어. 청렴위. 이상하다. 정사장이 어떻게 이런 기관을 알고 찾아갔는지 모르겠다. 정 사장의 처남인가가 현직검사라고. 혹시 거기서 했나. 장인하고 정사장하고 원수 됐다고 한다. 정사장이 장인 돈 말아먹어서. 그러면서 권의원에게 로비하느라, 향응 베푼다. 얼마썼다고. 7천만원 향응 배풀었다고 했다고 한다.

왜 과거에는 문제 안삼았을까. 왜 이런 시점인가 참 의문스럽다. 시사저널 보니 6월에 제출했다는데 60일내에 한다는데 왜 이시점일까. 이상하다. 또 청렴위가 나에게 연락해온 적 한번도 없다. 청렴위가 정사장 감옥에 가서 진술받았다는데 저에게는 전화 한통 걸지 않고 그대로 썼을까. 육군대장이 권의원 앞에서 무릎꿇었다는 애기가 나오는데 그 대장에게 확인해 보면 되는데. 광화문 룸살롱도 조사해 보면 될텐데.

일방적으로 고발하는 사태는 참으로 분노한다. 가만두지 않을 것. 국가기관이 명예먹고 사는 정치인에게 전화 한번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해도 되나. 개탄스럽다. 청렴위가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는 한 청렴위와 정사장을 명예훼손 무고 등 모든 법적 대응 다하겠다. 조직이 특정 정치인 헤치려는 의도 아닌가 생각한다. 나름대로 알아보겠다.

한 모를 통해 2천만원 줬다는데 그에게 물어보면 돼. 그런데 안그랬다. 있을 수 없는 일 일어났다. 정 아무개 한 아무개 하면서 내 이름만 실명.

이 시기는 정치인 권철현에게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다. 중앙정치도 그렇고 내년 부산시장 출마할 것이라 여기저기 이야기 나온다. 여야가 권철현을 가정해서 한다. 한씨가 거제 시장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는 해줬다. 그러나 사업은 안됐다고 하더라. 9,10월 두달에 걸쳐 15차례 향응했다는데 정기국회, 국감, 대변인에 어려운 시기 아닌가. 이렇게 떠버리면 언론 받는데, 지금까지의 인격과 명예는 어떻게 되나. 누가 보호해주나. 안타깝기 짝이 없다.

청렴위 현역의원 고발 첫 사례

이와 관련, 권 의원은 현재 금품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대 국회때 부산 사상에서 등원한 3선의 권 의원은 지난 2001년 당시 당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정씨는 권 의원과는 별개로 지난 2001년 10월 중순부터 공천을 대가로 최병렬(崔秉烈)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거액의 돈을 줬다고 주장해  청렴위는 이와 관련해 "최 전 대표에 대한 고발내용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조사를 벌였다"면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최 전 대표 사건은 대검에 넘겼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인 권 의원은 유력한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3선 의원인데다가 '뇌물 제공'을 시인한 제보자가 지난 2001년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공천 대가로 거액의 돈을 건넸다고 주장해 이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것이다.

<시사저널> 인터넷판은 30일 "권 의원이 고발당한 핵심 내용은 공사를 수주해주는 대가로 사업가 정아무개씨로부터 2001년 4천만원을 받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씨는 2002년 12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4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청렴위 고발이 있기 전에 이미 검찰도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검찰 수사가 정씨의 측근을 포함해 정치인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4천만원 전달, 7천만원 향응 제공... 공사 수주 도와달라는 명목"

정씨는 옥중 편지에서 "2001년 5월 중순부터 2001년 11월 중순까지 4회에 걸쳐 현금 4천만원을 권 의원에게 주었다"고 했으며 "종로 광화문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권 의원에게 7천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 두세번은 권 의원이 술을 먹자고 직접 전화를 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특히 4천만원 전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 정씨의  옥중 편지. 이렁 편지를 수십통 썼다고 한다.
정씨는 "4천만원 가운데 2천만원은 부산의 한 구청이 발주한 환경 관련 공사를, 나머지 2천만원은 거제도·부산항 환경 처리 시설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주는 명목으로 권 의원에게 돈을 주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한 자금 전달에 대해 "4천만원 가운데 1천만원은 직접 한나라당 대변인실에서 권 의원을 만나서, 3천만원은 권 의원과 친분이 있는 한 아무개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중 3천만원 전달에 대해서 정씨는 "2001년 5월 자기가 원장으로 있던 'GCS인증원' 원장실에서 현금 1천만원을, 10월과 11월에 각각 현금 1천만원을 한씨를 통해 권 의원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는 1천만원 전달에 대해서도 "같은 해 6월 중순에는 한씨와 함께 여의도에 있던 한나라당 대변인실에 찾아가 현금 1천만원을 은행 돈봉투 3개에 집어넣어 A4 용지 상자 하나가 들어가는 가정용 가방에 넣어 권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등 돈을 건넨 경위를 상세히 기술했다.

권철현 "한두번 만난 적 있지만 그런 일 없었다"

권 의원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하늘에 맹세코 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한씨로부터 소개받아 정씨를 한두 번 만난 적은 있지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적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의원은 "검찰 수사중 정씨에게 '아는 정치인을 대보라'고 하니까 내 이름을 말했을 것"이라며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기 때문에 나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인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청렴위 VS 권철현 ’진실 공방’

주간 <시사저널>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 2001년 관급 공사를 수주해 주는 대가로 사업가 정 모 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청렴위는 CNBNEWS와의 전화통화에서 권 의원에 대한 검찰 고발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정 씨는 "지난 2002년 12월 조직폭력 단체의 기업사냥에 휘말려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썼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사건으로 지난 2002년 말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수감 생활을 하고 있던 정 씨는 지난 6월 28일, 청렴위에 이와같은 권 의원에 대한 비위 사실을 알렸고 사건을 접수한 청렴위는 정 씨가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를 여러차례 면회하면서 권 의원의 알선수재 혐의를 집중 조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월간 <신동아> 10월호는 문제의 정 씨가 한 모씨(권 의원의 동향 후배)를 통해 우 모 전 월간조선 기자를 소개 받았고, 정 씨는 우 기자에게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 기자는 "최병렬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가려고 하는데, 만약 (정 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면 지금 최 의원을 도와주는 게 낫다"며 최 전 대표를 소개시켜줬다는 것이다.

정 씨는 2001년 10월 중순 서울 여의도 모 처에서 우 기자와 함께 최 전 대표를 처음 만났고, 그 후 최 전 대표의 친구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 씨는 "우 기자에게도 2002년 2월 5000만 원을 줬는데, 우 기자는 자신의 아파트 전세를 얻는데 그 돈을 보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권철현 “뒤에서 코치하는 사람 있다”

이에대해 권 의원은 30일, 국회 기자실에서 해명을 통해 “불과 2, 3일 전에 나도 일부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면서 “조금이라도 말이 성립되어야 할텐데 일이 이렇게 번져버렸다”며 사건 일체를 부인했다.

권 의원은 “정 사장이라고 하는 사람을 2001년 한 모씨(권 의원의 동향 후배)를 통해 소개받았다”면서 “(정 씨를) 미국에서 금융관계를 전공한 사람으로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그 후 그 사람과 술이나 밥을 먹었는지 솔직히 전혀 기억에 없다”면서 “그 후 지금까지 전화통화 한번 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내비쳤다.

권 의원은 “참 이상스러운게 있다"면서 “누가 뒤에서 (정 씨를) 코치하는 사람이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권 의원은 “청렴위는 단 한번도 나에게 (사건과 관련해서) 전화하거나 알려준적이 없다”면서 “청렴위는 감옥까지 가서 정 사장을 만나보고 했는데 나한테는 한번도 연락한적이 없다는 것이 너무 이상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정 씨가 주장하는 접대 부분에 대해서도 “(정 씨 주장대로) 광화문에 있는 룸싸롱에서 15번에 걸쳐 7천만원을 썼다면 청렴위가 직접 룸싸롱 주인에게 전화 한통만 해보면 알 수 있을 것 아닌가”라며 거듭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정 씨는 권 의원에게 건넸다는 4000만원 중 2000만원은 권 의원의 동향 후배인 한 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청렴위는 한 씨에게 (이 부분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며 “너무나 있을 수 없는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 의원은 “청렴위는 사건을 접수하고 난 이후 60일 안에 처리해야 하는데, 청렴위가 6월 28일에 정 씨로부터 사건을 접수받고 60일도 더 지난 하필 이 시점에 붙잡고 있다가 터뜨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권 의원, “나에게는 민감한 시기” 정치적 음해 가능성 제기

권 의원은 동아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15대 총선 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지금까지 연이어 3선을 했고 현재 국회교육위원과 정보위원회에서 활약 중이며  2001년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권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부산 시장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권 의원은 이러한 자신의 처지를 반영, “지금 이 시간은 권철현이라는 정치인에게 있어서 굉장히 민감한 시기다. 내년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부산 지역 신문에 공공연히 나고 있는 이런 민감한 시기를 볼 때 저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사건에 배후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권 의원의 해명에 대해 청렴위는 “부패방지법 제29조 4항에 의거해서 혐의가 있는 이해당사자나 관련자에 대해서 조사하거나 수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권 의원에게 (정 씨의) 신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청렴위 신고심사국 김덕수 과장은 CNBNEWS와의 전화통화에서, 권 의원의 주장처럼 60일 이내에 사건을 처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부패방지법 제20조에 따라 사건을 좀 더 조사할 것이 있어서 신고처리 시한을 연장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청렴위가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청렴위와 정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무고죄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두고보아야 한다.청렴위가 고발하는 경우가 그렇게 흔치 않으며 사건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청렴위 최종 의사 결정 기구인 전원위원회 구성원 9명 가운데 8명이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정씨는 수감 생활을 하면서 자기가 도운 사람들이 한 번도 면회 오지 않는 행태에 실망했고, 자신을 침몰시킨 ‘사업가로 위장한 조직폭력배’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제보를 접수한 청렴위는 ‘조직폭력배’와 관련한 부분은 지난 6월 서울중앙지검에 넘겼고, 정치인 부분은 조사를 계속해 왔다.

<시사저널>은 정씨가 옥중에서 인척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했는데, 여기에서 그는 ‘자칫 죄인의 신분으로 근거 없이 폭로한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다시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아야겠다는 약간의 정의감 때문’이라고 뒤늦게 폭로에 나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정씨의 주장에 대해 권의원은 “정씨를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돈을 받은 일은 결코 없다.국회의원이 관급 공사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라는 것이다.권의원은 또 “한 아무개씨는 고향 후배여서 알고 지냈지만, 그에게서 돈을 받은 적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경남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정씨는 경영체제 전문 인증기관인 GCS인증원 원장을 지냈다.부친은 부장판사를 지냈고, 가까운 인척 가운데는 현직 검사도 있다.

그가 권의원을 만나게 된 것은 정씨의 장인인 김 아무개 회장이 운영하던 상장 회사인 ㄷ사에서 함께 일했던 한 아무개씨를 통해서다.정씨는 1995년부터 1999년 초까지 ㄷ사 기획실장을 지냈고, 한씨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ㄷ사에서 근무하면서 정씨의 장인인 김회장에게 환경사업 자문에 응했다.

한씨는 당시 권의원과 친분이 있었다.권의원은 “기억 나진 않지만 누군가의 소개로 한씨를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부산에서 대학교를 나온 한씨는 북한을 갔다 오는 등 북한 사정에 밝아 국가정보원에서 강연 활동도 하고, 권의원의 의정 활동에도 도움을 주었다.그는 현재 리비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2001년 2월 한씨의 소개로 장인과 함께 63빌딩 한 고급 식당에서 권의원을 처음 만났다.당시 한씨는 ㄷ사에서 부산의 한 구청이 발주한 오·폐수 처리 시설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로비를 하고 있었다.그가 국회의원이 끼면 수주하기가 쉽다고 해서 권의원을 만났다”라고 주장했다.정씨는 장인 김씨와 권의원이 잘 아는 사이라고 말했지만, 권의원은 “잘 모른다.기억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측이 권의원을 만난 뒤 추진했던 사업들은 모두 실패했다.ㄷ사가 입찰 서류들을 제출했지만 다른 업체가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들 사업들은 민자를 유치해 추진하는 사업인데, 환경 관련 기업으로 거듭나려던 ㄷ사가 참여하고 싶어했다.정씨는 이 일과 관련해 결국 권의원의 술 상무를 한 것으로 되어 버려 교도소에 있으면서 후회를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신동아> 10월호가 더욱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정 씨는 우 모 전 <월간조선> 편집위원을 통해 최 전 대표에게 불법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런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씨 "공천 청탁하며 최병렬 전 대표에 5000만 원, 우 모기자에 5000만 원"

<신동아>에 따르면 정씨는 북한문제 전문가인 한모 박사를 통해 우기자를 소개 받았고, 정씨는 우기자에게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우기자는 "최병렬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가려고 하는데, 만약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려면 지금 최 의원을 도와주는 게 낫다"며 최 전 대표를 소개시켜줬다는 것이다.

정씨는 2001년 10월 중순 서울 여의도 일식집에서 우기자와 함께 최 전 대표를 처음 만났고, 그 뒤 최 전 대표와 절친한 친구의 사무실에서 최 전 대표의 친구에게 5000만 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또한 "우기자에게도 2002년 2월 5000만 원을 줬는데, 우기자는 자신의 아파트 전세를 얻는데 그 돈을 보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기자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니 최근 500만 원을 입금했고, '아파트 전세를 빼서 돈이 생기면 나머지 금액도 돌려주겠다'고 했다"고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우기자는 그러나 <신동아>의 10월호 보도 중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지난 9월 중순 <월간조선>에 사표를 제출하고 <신동아>에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거제시장 소개한 적은 있다" <권철현의원 시사저널 일문일답 내용>

정 아무개씨를 아는가?
고향 후배인 한 아무개씨가 소개했다.한 두 번 정도 봤나.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없다.그가 감옥에 간지도 몰랐다.정씨측이 그 동안 나를 만나자고 한 적도 없다.

정씨는 권의원에게 4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한다.
터무니없는 얘기다.당 대변인실이 이 사람 저 사람 다 들락거리는 곳인데 거기서 돈을 받았다는 것이 말이 되나. 나는 돈과 여자를 멀리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갈 때도 살아 남았다.내가 뇌물을 먹었다면 벌써 잡혀갔을 것이다.중간에 있는 사람이 정씨를 속여 내게는 접근하지도 않고 접근했다고 얘기했을 수도 있다.

3천만원은 한 아무개씨를 통해 줬다는데.
한씨로부터 돈 받은 적 없다.그는 오히려 내가 밥을 사줄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다.독일에 유학했던 그는 북한에도 갔다 오는 등 북한과 세계 흐름에 밝아 의정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나를 형이라고 부르며 따랐다.

권의원이 돈을 받은 대가로 구청·거제도·부산항 환경 시설과 관련한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는데.
정당 대변인이 관급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요즘은 전부 입찰해서 정하는 것 아닌가. (그런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은)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전혀 관련이 없나?
한씨가 ㄷ사에 근무할 때 자기 업적이 없으면 힘드니 환경 관련한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당시 거제시장을 소개한 적은 있다.하지만 일이 되지는 않았다.도와달라면 소개는 해줬다. 그러나 나중에는 한씨가 직장을 너무 옮겨 다녀 신뢰하지 않았다.한씨가 자기 체면을 세워달라고 해서 ㄷ사 김 아무개 회장과 셋이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정씨는 권의원에게 여러 차례 향응도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그 동안 이를 깨물며 살아왔다.대선 자금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은)나도 조사했지만 단 한 건도 나온 것이 없다.그렇게 살아온 내가 향응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정씨가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시기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때인데 그렇게 바쁠 때 사흘에 한 번씩 술 먹을 수 있나.

정씨가 왜 권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한다고 보나?
글쎄. 과시하려고 하는 것인지, 보냈는데 중간에 사라진 것인지···.

국가청렴위가 권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내게는 전화 한 통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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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철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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