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가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폐지줍는 노인 지원조례' 제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거제시시의회(의장 반대식)는 송미량(노동당.옥포1.2동)의원이 발의한 폐지줍는 노인 지원과 관련된 '거제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송 의원이 발의한 지원조례는 지난 5일 산업건설위 심사를 통과했다.

송 의원은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불우하고, 이에따른 고단한 일상을 두고 볼 수 없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이같은 조례 제정에 앞장 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은 거제시가 재활용품 수집인 실태조사를 시행하도록 권고 하고있다. 이를 토대로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보호 대책 등 지원계획을 마련하도록 돼 있다.

지원 대상은 손수레를 이용해 재활용품을 수거.운반하는 사람들로 개인별 연간 또는 월별 재활용품 수집횟수, 재산보유 현황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거제시장은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 지원대상자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야간 식별이 가능한 개인보호장구, 재활용품 수집운반 장비수선 등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재활용품 수집인에 대해 안전교육과 교통사고 예방교육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는 오는 21일 의회 본회의 통과 후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