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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추운 겨울 거제시민들의 바램은...문경춘 편집국장
문경춘  |  mun42013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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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8  09: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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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춘 편집국장
뼈속까지 파고드는 추위가 연일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잘 나가던 세계 최고의 조선도시 거제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순간에 차디찬 겨울로 변한지 벌써 2년이 돼 간다. 이 겨울이 거제시민들에게 유난히도 춥게 느껴지는 것은 조선도시 몰락으로 인해 다가온 충격 보다는 이로인해 파생된 자신감의 상실 때문으로 보인다.

아파트를 비롯한 추락하는 부동산 가격에다 금융권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경매 물권이 거제가 처해 있는 현실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그러나 발복의 땅으로 알려진 거제는 결코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 훗 날 거제가 유라시아의 관문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역사의 본고장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오듯 선택 받은 땅 거제는 언젠가는 화사한 봄날처럼 다시 영화를 꽃피울 것이다. 그 중심에는 나라가 어려울때 마다 크게 구했던 26만 시민들과 조선근로자들이 있다. 6.25전쟁 때는 물론, 외환위기로 나라가 風前燈火(풍전등화)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24시간을 밝힌 용접 불꽃은 광화문 촛불보다 더 크게 타 올랐다. 꺼지지 않았던 용접불꽃이 나라를 구하는 원동력이 됐던 시절이 있었기에 거제에는 자부심이 남아있다.

하지만, 좋은 기운을 되살리려면 그냥 앉아서 기다리면 안된다. 어려울수록 모두가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공직사회의 기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민들의 단합된 힘과 긍정적인 생각은 다시 찾아올 기회를 희망으로 만들어 낼 수 있기에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지자체장 중심의 공직기강 확립이다
지역살림살이가 어려워 질 수록 민심은 흉흉해 지고 사회가 어지러워 지게 돼 있는 법이다. 이럴때 일수록 공직기강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 공직기강은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公僕(공복)된 도리를 다 할 때에만 확립 될 수 있다.

그동안 거제시는 맑고 밝은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클린거제’를 표방해 왔다. 이는 비단 환경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의 뇌물스캔들로부터 탈피하는 것도 클린거제를 외쳤던 이유중 하나였다. 시장이 앞장서서 아무리 클린거제를 외쳐봤자 공직자 스스로가 따라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 예가 지난해 거제시에서 발생했다.

시장은 연일 공무원들을 상대로 청렴을 교육하고, 앞장서 외쳐댔지만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일부 공직자들이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두 건의 뇌물 사건으로 시청공무원 2명이 구속되는 사례가 있었다. 지금도 이런일이 어디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들은 클린거제를 망치고, 시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공직자를 포함한 전체 공직자들에게 까지 욕을 듣게 한 장본인 들이다. 공직기강 확립 없이는 어려운 거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아직도 들려오는 얘기 중에는 시청 공직자 가운데 몇 몇은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에서 업자를 불러내 공을 친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그래도 그들은 뻔뻔스럽게도 상당한 권한을 휘두르며 자신과 함께하지 않은 업자들에게는 호랑이처럼 군림하고 있다는 한탄의 목소리 까지 들린다.

허가나 공사발주와 관련된 공직자들의 태도는 시민들이나 민원인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의 상황에 까지 처해 있다는 불만을 곳곳에서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허가가 되는데도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는 공직자도 있다고 한다. 또, 겨우 허가서류를 접수했는데도 수 차례나 시청을 찾아가서 애원하다시피 해야 겨우 허가증을 손에 쥘 수 있었다며 고통을 당한 민원인들이 하소연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인근 통영시나 타 시군의 얘를 들어가며 울분을 쏟아내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6.13지방선거 출사표 던진 정치인은 시민과 지역위해 존재해야...
어려운 지역이 더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정치인들이 진정 시민들을 위하고 거제를 위하는데 소홀함이 있다는데 있다.

양대 조선소의 어려운 상황에다 대출규제지역으로 까지 묶여 고통받고 있는데도 정부측에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아 나섰다는 소식은 하나도 들려오지 않는다. 여기에다 양대조선소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민들이 나서 응원하고 있지만 정작 조선소는 납품은 물론, 지역에 일감을 주지 않는다는 불만들이 나돌고 있어 문제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정치인 누구 하나 똑 부러지게 나서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거제지역에서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면 지역일자리 창출로 그나마 힘든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인구 감소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전남 광양제철소의 경우 회사내에 지역발전을 위한 별도의 부서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대조적이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나서는 정치인들은 거제시와 시민들을 위해 자세는 낮게, 행동은 머슴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 몫은 유권자들인 시민들에게 쥐어져 있기에 잘 판단해서 뽑아야 함은 당연하다. 이런 마음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심판을 받기 이전에 아예 출마 자체를 접어야 한다.

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는 사람의 경우 그 누구 보다도 책임이 크다. 양대조선소에서 거제시에 지원하는 기부금과 기탁금이 적은 것이 아님은 잘 알고 있다. 봉사활동 폭도 크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장 피부에 와 닿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새로 탄생할 시장은 공직자들부터 허가 과정 등에서 "고통을 받았다"는 얘기보다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는 얘기가 거제를 떠나 다른 지자체에 까지 크게 퍼뜨려 질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혁기적으로 변화 시켜주길 기대한다.

따뜻한 봄날은 추운 겨울이 있기에 더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거제가 처해 있는 현실을 대변해 준다고 볼 수 있지만, 뼈를 깎는 아픔 속에는 더 성숙된 명품도시 탄생을 예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추운 겨울날 시민들의 바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거제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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