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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역사와 문화를 모르는 者 관광을 논하지 마라"문경춘 편집국장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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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0: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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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현직 경찰관의 아름다운 거제사랑 이야기

   
▲ 문경춘 편집국장
폐위된 왕은 거제 둔덕 우두봉에 3년 동안 머물다 복위를 꿈꾸며 자신을 옹호했던 세력들의 말을 믿고 경주로 떠났다.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 산 9번지에 자리잡은 둔덕기성(屯德岐城)안에는 자신을 따랐던 신하와 백성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들과 왕은 끝내 만날 수 없었다. 이는 고려 18대 의종왕(1146~1170년)에 대한 얘기다.

1170년 상장군 정중부 등의 무신들에 의해 폐위됐던 의종은 둔덕기성에 온지 3년뒤인 1173년 김보당 등 자신의 복위세력이 무신정권에 항거하며 거병하면서 사람을 보내왔다. 유배된 왕을 모셔와 다시 받들기 위해 경주로 가서 웅거했다.

그러나 이들 세력은 무신정권이 보낸 군대에 크게 패하면서 결국 이의민에 의해 의종왕이 처참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당시 의종의 나이 47세였다.

이 소식을 들은 둔덕기성에 남아있던 신하와 백성들은 눈물을 흘리며 섣달 그믐날(음력 12월 마지막날) 의종을 추모하는 제(祭)를 올렸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을 놓고 볼 때 드라마 등에서 비춰지거나 역사에 의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처럼 의종은 무능하고 사치만 일삼는 그런 왕이 아니었다고 여겨진다.

거제 둔덕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려 황제가 머물렀던 산성이 그대로 현존하고 있다. 고려왕이 머물다간 산성이 둔덕기성 외에 한 곳도 없을 것이다.

지금도 둔덕면민들과 뜻있는 사람들은 의종왕을 "백성을 사랑한 애민왕"으로 부르며 매년 조용한 가운데 의종제를 지내오고 있다.

이같은 의식은 알게 모르게 의종이 둔덕을 떠난 뒤 천년을 이어왔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잠들어 있는 고려 의종의 혼(魂) 일깨우는 이임춘 둔덕치안 센터장
테어링아트 창시자로 세계적 화가 반열에 오른 이임춘(54) 화백. 그는 현재 거제경찰서 소속 둔덕치안센터장으로 작은 고을의 지역 치안 책임자다.

거제에 고려왕이 머물다 간 산성이 뚜렷하게 남아있고, 둔덕면 전체 마을이 고려시대 의종왕과 관련성 깊은 이름으로 돼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 센터장은 둔덕면 내 마을 명칭 앞에 모두 '고려'라는 이름을 넣어 '고려 하둔', '고려 방답', '고려 농막' 등으로 바꾸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관리해 오던 폐왕성(廢王城)의 경우도 문화재의 가치성 때문인지 2010년 8월 24일 명칭이 둔덕기성(屯德岐城)으로 바뀌어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 제509호로 재조정 됐다.

역사적 고증이 확실하고도 뛰어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었던 거제시였지만 그동안 잠자고 있었다. 고려 의종왕과 관련된 역사는 누구의 관심도 없이 천년동안 고요히 잠자고 있었던 것이다.

조선경기 침체로 거제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에서 가장 큰 대안은 관광이다. 그러나 이렇다 할 대안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의종왕과 관련있는 고려촌은 거제를 살려낼 관광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주장이 한 경찰관의 열정에 의해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임춘 경위는 지금 치안 책임을 완수하면서 둔덕을 거제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밤을 지새우고 있다.

그는 고려황제 의종이 드라마나 역사 기록의 승자인 무신정권이 만든 주색에만 빠져있던 피폐한 왕이 아닌 문화와 예술, 백성을 사랑한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의종왕은 상정예문과 고려상감청자를 만들었다
이임춘 센터장은 둔덕에 의종왕과 관련된 고려유적지를 중심으로 하는 특이한 관광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문란하고 실패한 왕으로 평가받고 있는 의종은 실제 전혀 다른 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사람도 이임춘 센터장이다.

그 예로 의종왕은 1147년 부터 1162년 까지 나라의 도덕규범이며, 고금의 예법을 고증, 간증한 '상정예문'을 발행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전해져 내려오지 않고 있지만 의종이 '상정예문'을 발행한 후 나라의 질서가 점차 바로 잡혀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당시 의종은 '태평호문지왕'으로 불렀다고 한다. 역사에는 정사는 돌보지 않고 태평하게 세월을 보내면서 문신만  가까이  했던 왕이란  뜻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상정예문은 후일 무신정권 아래서도 '고금상정예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는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남아 있으며,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기초가 되고 토대가 되는 것으로 활자사에 있어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 하나의 치적으로는 그 유명한 '상감청자' 제작기법을 도입한 것이라고 한다. 세계 도자기사에 빛나는 찬란한 비색의 상감청자는 현대 도자기사에서도 재현이 너무나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같은 의종의 업적에 대해 이 센터장은 천년동안 잠자고 있던 고려 문화를 거제 둔덕에서 부터 깨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연히 거제를 벗어나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가 고려촌의 중심인 둔덕에서 탄생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의종별곡, 고려벽화, 봉안식 준비하는 경찰관의 고귀한 역사관
이임춘 센터장은 책임진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것 자체도 지역 치안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둔덕치안센터의 벽면에 고려벽화를 그렸다.

앞으로 학교와 공공시설을 위주로 관계자들과 협의해 고려벽화를 그려나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면민들도 이 센터장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 외에 의종 황제의 봉안식과 둔덕에 들어설 거제시립박물관에도 상감청자 관련 코너와 상정예문 관련 코너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제시립박물관은 거제의 문화유산을 보존.보전하는 곳이 돼야 겠지만, 전국 어느 박물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고려 의종관련 문화유산을 많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향후 거제관광이 바로 둔덕기성을 중심으로 하는 둔덕면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로 여러 이유를 들었다.

또한 그는 스스로의 확신을 약속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가고 있다.

고려시대 벽화는 거제지역에서 가장 후미진 곳으로 알려진 둔덕을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게 하고 있다. 그것도 치안을 책임진 한 경찰관의 고귀한 역사관에 의해서...

용 비늘터진 등허리/산솔이 굽이치는 늙은 마부/
눈물로 가는 길을 잃었네/우두봉 늙은소 피왕성을 맴도니/
황성도 천년송 부여잡고 우는구나...

이 가사는 이임춘 센터장이 최근 작사한 고려별곡체로된 '의종별곡'이다. 의종별곡은 다시 창(唱)으로 만들어져 의종왕 봉안식 때 선보인다고 한다.

이 밖에 '석양의 고백'이란 의종을 그리워 하며 만든 노래도 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고려 의종왕의 발자취와 업적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한 경찰관의 숭고한 노력에 의해 다시 잠에서 깨어나는 날이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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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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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출신 지나가다 2018-03-11 00:39:07

    싸우다가 문통 얘기는 합심해서 거제문통..7년 국민학교도 들어가기전에 살았는데 모든 인간관계는 부산, 양산에서 이뤄졌는데 ㅋㅋㅋ 잘난 사람만 있으면 후광이라도 받아보려고 ㅋㅋ 고작 3년 유배 의종도 미화까지 시켜가며 거제꺼래 7년 제외하고 58년을 밖에서 살았는데 거제꺼 이러니 청와대에서 생가복원 부담스럽다는 소리가 나오지 우둔이라는 인간은 좀 다른가 싶었는데 똑같네 위생불량 바가지요금 불친절이나 개선하지 ㅋㅋ 장사 안되는 이유는 아이템 문제가 아녀 서비스가 구려서지 의종관광상품 많이 해드셔 결국 서비스가 구려서 한 번 오고 안와신고 | 삭제

    • 우둔 2018-03-10 21:32:06

      교과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전류에서 인종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되려 의종으로 표기한 것이 드물지요 지식백과에 한국사총론 표준대국어사전을 들고 가셔서 국사편찬위에 의종으로 수정요청하시고 수정이 되면 승복하지요 고종때의 상정예문 기록은 인종대 만들어진 상정예문을 금속활자로 찍었내었다는 기록입니다 인종에 의해 만들어졌고 의종대에 완성되어 고종대에 금속활자로 찍었습니다 의종이 아니라도 거제는 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거제 출신인데 과거에 매달려 조소를 들으려 하십니까 조화를 깨는 관광자원화가 무슨 의미입니까? 무용지물신고 | 삭제

      • 고려사 2018-03-10 18:22:06

        상정예문 편찬에 대해 교과서에는 인종편찬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한국사총론, 지식백과등은 의종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고종 1146년과 1170년에
        편년통록과 상정예문 발행, 민간의료사업 추진과
        문첩소 설치라고 나옵니다
        이제는 교과서도 수정을 해야 할 듯 합니다신고 | 삭제

        • 거제면 2018-03-10 18:01:00

          글이 끊겨 다시 올립니다
          의종때 만들었으면 의종입니다
          예)발명품을 만들라고 하고 아버지는 죽었다.
          아들이 발명품을 완성. 그러면 그 발명품은 아버지건가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은 7세때까지 여기 살았습니다. 그러면 고향은? 당연 거제이지요신고 | 삭제

          • 거제면 2018-03-10 17:55:49

            의종때 만들었으면 의종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신고 | 삭제

            • 부산출신 지나가다 2018-03-10 17:46:29

              의종대에 만들어져서 의종이면 문통은 거제에서 출생만 하고 부산에서 먹고 배우고 자랐는데 어째서 거제의 문재인이지 부산의 문재인 아닌가 부산출생으로 불만이였는데 거제타임즈라고 거제출생민들만 보고 있는지 아시나 보다 다른 지역에서 살다 거제에 이주한 사람들이 더 많은데;; 보기 그렇네요 다른지역 사람들 나가서 경제가 휘청 하면서 끌어 모을 생각은 안하고 나도 곧 떠날 테지만 지역주의 답도 없네요 좋은건 다 우리지역꺼고 안좋은건 좋다고 어거지 하고 관광거리가 없어서 기피하는줄 아나 불친절이나 개선하지;;; 쯧쯧신고 | 삭제

              • 우둔 2018-03-10 17:26:28

                논제에서 벗어나는거 하지마라는 분들은 용례도 모르시면서 반대입장에 딴지거는 수단정도로 여기시나봅니다 거제역사 응원으로 해결 좋습니다 거제지역민 외 고려의 의종을 자기역사로 아는 분들의 반감은 어찌 할 것 입니까 반감을 가지게 만들고 관광을 오라 홍보 하겠군요 관광도 경제도 진실도 모두 놓칩니다 교동도에서 교동도의 연산군 교동도의 조선이라고 홍보를 하면서 연산을 다시보자 하면 퍽 공감이 되겠군요 후... 역성을 들어줄 일이 아니건만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 어찌 감당 하련지..신고 | 삭제

                • 옥포 2018-03-10 16:14:30

                  거제시민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거제시의 역사이며, 거제시가 나서야할 우리의
                  문화입니다.신고 | 삭제

                  • 거제시민 2018-03-10 15:23:06

                    우리 지역의 역사를 스토리텔링을 만드시는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신고 | 삭제

                    • 신영순 2018-03-10 13:46:08

                      제가 궁금해서 그런데 우둔님은 어디서 머 하시는분인지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이임춘님은 경찰이라고 하셨고..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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