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조용헌은 동양학을 체계적이고 대중적으로 풀어낸 강호동양학이라는 소통형 인문학을 개척하고, '조용헌 살롱'을 12년째 연재하는 칼럼리스트이자, '조용헌 살롱, 조용헌의 고수기행, 그림과 함께보는 조용헌의 담화'를 비롯해 다수의 저서로 유명하다.

이번 강연은 '동양문화'을 천석고황(泉石膏肓; '샘과 돌이 고황에 들었다'는 뜻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풀어내며, 삶 속에 녹아있는 동양문화를 자연, 차, 정원으로 비유해 표현했다.
 
특히, 자연과 합이 되는 것, 차로 보는 우리의 삶, 정원에서 느끼는 안정감을 강조함으로써, 현대인들이 삶의 속도가 아닌 삶의 방향을 고민하며 살아 가야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람숙 교장은 "조용헌 살롱의 대목 중 '허한 사람이 산에 가면 산이 사람을 보듬어 주고, 열 받은 사람이 물에 가면 열을 식혀 준다'는 말이 있다. 본 강연이 자연의 에너지를 대신하여 우리의 마음을 평화롭게 보듬아 주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