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구치소(소장 정봉수)는 지난달 27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모범수형자 가족을 초청해 가족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소내 대강당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가족들이 준비해 온 정성스런 음식을 먹으며 가족간의 따스한 정을 나누고 진정한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수용자는 "먼 곳에서 새벽잠을 설치며 아들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먹으니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넘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며 "출소 후 재범을 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게 부모님에 대한 효도라 생각하고 제 자신을 가다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수용자 가족들은 "자신의 가족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출소 후에도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다"며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특히 가족만남의 날 행사 직후 가족을 대상으로 수용동 등 구치소 내 시설들을 참관하는 시간도 가졌다.
통영구치소 관계자는 "가족관계의 회복이 안정적인 사회복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가족의 유대강화를 위한 가족관계회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