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모습을 자세히 바라다 본 시민들은 하얀 눈같이 보이는 형상이 아름다운 운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신이났다.

이날 거제의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여름 날씨를 방물케 할 정도였기에 눈이 내릴리 만무했다.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상황을 순간 포착한 시민들은 혹시 운무가 사라질런지 모른다는 생각에 달리던 차량까지 도로변에 세운채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대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고현동에 살고 있는 정 모(여.46)씨는 "거제에 살면서 계룡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 것은 처음이다"며 "너무 놀라운 광경을 휴대폰에 담아 여러 지인들에게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