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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6.13지방선거가 중요한 이유문경춘 편집국장
문경춘  |  mun42013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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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3  08: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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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춘 편집국장
6.13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지사와 도교육감을 비롯한 거제시장, 2명의 도의원과 14명(비례대표 2명 제외)의 시의원을 투표로 뽑는다.

모든 선거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이번 선거는 거제가 처해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배부른 지역에서야 적폐청산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와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가르게 될 선거로 그 중요성을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거제에서의 이번 선거는 다른 지역과 달리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조선경기가 지역 근간인 거제의 경우 일감 부족에 따른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2년넘게 고통으로 인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은 폭락하고 근로자들의 땀 냄새가 풍겼지만 즐거움이 베어 있던 원룸은 한숨소리만 남겨진 채 텅텅비어 있다.

여기에다 정부는 대출규제 지역으로 까지 묶어 놓았다. 어려운 지역을 정책적으로 도와주는척 하지만 실상은 더 압박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출을 받으려 은행문을 열어도 맥없이 돌아서기 일쑤다. 한숨소리가 온 거제를 메우고 있음인지 거리마저 한산하다.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자(者)들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어디에다 하소연 할 곳도 없는 것이 더 괴롭다. 덤핑 수주로 잘못을 저지런 조선소 사장도, 정치를 잘못한 정치인들 에게도 책임이 있겠지만 진정 남의 탓이 아닌 내 탓으로 돌리는게 오히려 덜 괴로울 것이다.

거제 포함 경남지역경기 최악...나아질 기미 보이지 않는게 더 큰 문제
최근 발표된 경남지역의 각종 경제지표와 체감 경기가 최악으로 나타났다. 몇 년간 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경제가 올 들어 모두 곤두박질 치면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도민들의 생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중소기업 가동률도 전국 평균 이하다. 거제를 비롯한 경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조선업종의 휴.폐업 증가 및 저조한 가동률 등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50달러대 였던 국제유가가 올 들어 70달러대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경남지역 상장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83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이 23.7% 감소하고, 순 이익은 75.1% 감소했다. 흑자 전환 기업은 2개사인데 비해 적자전환 기업은 20개사로 무려 10배나 많았다. 이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외 수익이 반영된 지난해 실적과의 비교에 따른 것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실업급여 신청 건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구조적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낮다는데 있다.

6.13 출마자들에게 거는 기대
경남의 전반적인 경기가 최악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큰 걱정거리가 아닐수 없다. 경기는 반드시 변화의 곡선을 그리게 돼 있다. 얼마나 빨리 호경기를 맞이 하느냐는 전문경영인이나 근로자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 등이 모두 맞아 떨어져야 한다.

현재 정부는 거제와 통영 등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경제상황을 집중적으로 챙기며 2단계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상태다. 근로자와 실직자에 대한 직접 지원으로 구조조정 대신 휴무.휴업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늘려 지급하는 것이 1단계 조치였다. 2단계는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및 협력업체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구조조정 업종 관련 지역기업과 협력업체들에게 경영안정자금 1,500억 원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5년간 전액 감면해 주는 것도 2단계 조치에 속한다.

그러나 이같은 지원책은 땜질식 처방일 뿐 항구적일수는 없기에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거제지역의 경제 주체나 다름없는 침체된 조선산업을 살리려는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당장은 고용위기지역을 활용한 산업경쟁력을 높여야 하겠지만,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아무 걱정없는 거제의 100년대계를 구상해야 함이 해답이다.

여기에는 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직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시의 수장인 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등 정치인들의 견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만큼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려 주어야 한다. 보다나은 정책 개발과 기획으로 조선산업에 편중된 거제경제의 기본틀을 탈바꿈 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물들을 내 손으로 뽑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으니 이번 6.13지방선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소신을 갖고 한표를 행사하자...
도지사, 도교육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지방선거 출마 분야도 많다보니 후보자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기에도 머리가 아플 정도다.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문제점이 노출된 상황이지만 이 역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한 방편이다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문제가 있어도 어쩔수 없다. 유권자들이 나의 소중한 한표 한표를 정성을 쏟아가며 행사해야 한다.

유권자들 뿐만 아니라 출마 후보들도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한다. 까다로운 선거법 때문에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하려해도 한계가 있다고 아우성이다. 언론을 통한 홍보가 가장 효과적이다 보니 하루가 멀다하고 각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요청하고 있는 웃지못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니 언론인들도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렇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시의 미래를 위해 필요함은 어쩔수 없다. 언론을 통한 수 많은 정보와 정확한 홍보를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음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좋은 일꾼을 뽑기 위해 무분별한 지지선언을 경계하고, 어느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는 등의 떠돌아 다니는 소문에 현옥되지 말아야 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후보자 한명 한명에 대해 잘 살펴본 후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학교 반장을 뽑는 선거보다 못한 것이 ‘깜깜이 교육감 선거’라는 등의 말이 흘러 나와서는 안된다.

6.13지방선거가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거제에 희망을 몰고 올 기회의 장(場)이 돼 온 시민들의 축제로 치러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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