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인 거제제일고등학교(교장 박종배)는 29일 교내 연못에서 점심시간 동안 '제 2회 작은 연못 가요제'를 열었다.
이번 가요제는 대중가요 부르기를 좋아하는 많은 학생들 중 사전 오디션을 거쳐 8팀 총10명의 학생들과 교사 1명의 축하 공연으로 이뤄졌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과 기타연주, 입시에 지친 3학년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유쾌한 상황을 연출해 노래한 교사의 모습은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름의 시작,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수양버들 그늘 아래 창포와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연못은 무대를 더욱 멋스럽게 만들었으며 교내에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목소리는 청중의 감성을 충만하게 했다.
1위는 정엽의 <Nothing Better>을 부른 2학년 2반 박세현, 2위는 박원의 <노력>을 부른 1학년 1반 반민우, 3위는 박보람의 <애쓰지 마요>를 부른 윤준수, 강시영과 정은지의 <하늘바라기>를 부른 장하경 학생이 선정됐다.
학생들의 인터뷰에서는 "순위를 정하기 힘들 정도로 다들 정말 잘 불렀다. 앞으로도 가요제가 계속되면 좋겠다", "작은 연못에서 공연하니 더 멋지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100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모두가 자연과 더불어 연못에서 음악을 즐기는 경험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더 풍요롭게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