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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준엄한 심판 돌아선 민심문경춘 편집국장
문경춘  |  mun42013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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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4  17: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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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춘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이변 없는 여당의 완승으로 끝났다. 사실상 민주당이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모두 차지한 것이나 다름없어 정국이 요동 칠 것으로 보인다.

거제에서도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시장과 3명의 도의원 모두가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야당 도시로 알려진 통영과 고성에서도 모두 민주당 시장과 군수가 탄생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전국에 몰아치는 새로운 권력교체 바람이 거제와 통영 고성지역에도 불어 닥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 거제에서는 시장을 포함, 경남도의원 3명 모두와 시의원정족수 16명 가운데 무려 10명(비례대표 1명)이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돼 정치판이 완전 교체된 형국이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자리는 민주자유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보수정당이 항상 독차지 했었다. 민주당 후보가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거제에서부터 수도 서울에 이르게 까지 기성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대반란이 일어난 것일까...?.

탄핵정국으로부터 시작된 전직 대통령 2명의 구속 사건과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살얼음판과도 같았던 남북문제가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상당한 화해분위기로 돌아선 것은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 선거 바로전 날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북.미정회담은 더 많은 기대로 온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종전선언으로 평화통일의 길이 열릴지 모른다는 온 국민의 열망을 대통령이 앞장서서 해결하려는 모습에서 인기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아직도 색깔론을 앞세워 북한 퍼주기라며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국민들이 바보가 아닌데도 아직도 사상문제와 색깔론을 공격대상 목표로 삼아 정치권을 혼란속에 빠뜨리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 정치권은 국민들을 위한 정책대결로 싸워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지금과 같은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의 비현실적 주장으로는 결코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이는 이번 선거 결과가 잘 말해준다.

민주당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곳을 포함해 17개 광역단체 중 14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최대 승부처로 내걸었던 부산, 울산, 경남 지역도 3곳 모두 민주당이 석권해 버렸다. 한국당은 겨우 대구, 경북(TK)에서 단 2곳을 지키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특이한 것은 민주당이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25개 구청장 가운데 서초구 단 1곳만 제외하고 24곳 모두를 싹쓸이 했다는 것이다. 영원한 한국당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던 부산에서도 이변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다.

구청장에는 민주당 13곳, 한국당 2곳, 무소속은 1곳에서 당선됐다. 인천에서도 10곳 중 9곳을 민주당이 차지했으며 한국당은 1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데 그쳤다. 총 31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이 29곳, 한국당은 2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와같이 이번 선거는 1995년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의 여당 완승 선거로 기록되면서 민주당은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민주당은 처음으로 수도권지역 전체에서 승리했고, 당선자들은 모두 과반을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부산과 울산시장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TK로 통하는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겨우 제1야당인 한국당이 그나마 텃밭을 지켜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당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광역 12곳, 기초 155곳에서 압승한 이후 당 세력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대구에서는 기초단체 8곳 중 7곳을 석권했지만 경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비롯해 김천, 안동, 영천 등지에서 패배했다.

전국 12곳에서 벌어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11곳을 가져갔다. 집권 여당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다. 한국당의 최대 텃밭이나 다름없던 경북 김천의 경우 초접전 끝에 겨우 승리했다. 부산해운대을, 충북 제천.단양, 충북 천안갑 등 오래된 텃밭도 민주당에 빼앗기고 말았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총 226곳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66.8%에 해당하는 151곳에서 이겼다. 한국당은 53곳, 민주평화당 5곳, 무소속 17곳 순이다.

여기에다 광역.기초비례대표에서도 민주당이 압승 함으로써 6.13선거의 완벽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지방의회를 구성하는 비례대표 선거는 순수한 정당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의석을 배분한다. 선거결과 87명을 뽑는 광역비례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47명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의석상한제'가 없었다면 더 많은 의석을 확보 할 수 있는 충분한 득표율이었다. 386명의 비례대표 기초의원의 경우 민주당 239명, 한국당 133명, 정의당 9명, 평화당 3명, 바른미래당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놀라운 것은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824명(비례대표 포함)중 647명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것이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2,541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50%를 약간 넘는 1,386명으로 나타났다.

이제 정치권은 왜 민심이 돌아서면서 준엄한 심판을 내렸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기자회견장을 찾아 통곡하는 당 대표의 잇따른 사퇴와 대국민 사과로는 돌아선 민심을 바로 잡을 수 없음을 알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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