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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모 종합병원, 의료서비스 '신뢰' 해도 되나?…'의료과실' 분쟁
박현준  |  zzz0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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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2  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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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골절수술 환자 '의료과실' 유무 분쟁, 결국 법률기관 손으로
환자 "재수술 후 담당의사 위로금 제시…그래도 책임없나" 과실 주장
병원 "위로금 제시는 의사성향…수술에는 문제 없었다" 해명
환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제소, '후유장해진단서' 발급받아
같은 MRI 촬영 결과 두고 판독은 '반대'?

거제 A종합병원에서 골절수술을 받은 한 여성환자 B 씨(49)가 심각한 수술 후유증을 호소하다 타 병원에서 재수술까지 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병원측은 "수술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입장으로 일관, 결국 의료분쟁으로 번졌다.

또, 교통사고 당해 이 병원에 입원했던 C 씨(55)는 MRI촬영을 한 결과가 도저히 믿을 수 없어 타 대학병원에서 같은 촬영결과 판독을 요청한 결과가 반대로 나와 A병원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료과실 주장 B씨
B 씨의 병원 담당의는 타 병원에서 재수술을 하고 온 환자에게 본인의 과실을 인정하는 듯한 소액의 위로금(200만 원)을 제시하고 해당 병원측은 법대로 하라는 등의 무성의한 태도 등으로 대처, '거제시 최대규모의 병원' 이라는 이미지 마저 실추시키고 있다.

B 씨는 지난해 8월 왼 팔이 부러져 A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고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 측에서 재수술을 권유했지만 1차 수술에 의구심을 품고 결국 지난 1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진단서에는 "이 환자는 지난해 8월 좌측 요골 및 척골의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 시행한 자로 수술 후 좌측 요골 및 척골의 불유합 및 좌측 장무지신전근 힘줄의 파열(힘줄파열이 이전 수술시 삽입물(스크류)의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로 올 초 좌측 요골의 금속 제거술 및 요골, 척골의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 좌측 시지신근 힘줄의 장무지 신근 힘줄로의 힘줄 이전술 시행했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B 씨는 "재수술 하루 전인 지난 1월8일 서울 대학 병원의 초음파 검사 과정에서 왼팔 힘줄이 터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A병원에 손목에 힘이 안 들어가고 너무 아프다고 계속 호소했지만 병원에서는 치료하는 과정이니 지켜보자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증에 대해 A병원장과 상담을 제안했는데 당시 병원장은 '운' 이 없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재수술을 권유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학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에는 "힘줄파열이 이전 수술시 삽입물(스크류)의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환자 B 씨의 주장과는 달리 A병원은 담당의사의 수술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병원 측 관계자는 "환자가 수술을 마친 후 보조기 착용 등 의사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통증 발생이나 재수술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자가 느꼈던 통증은 근육이 뒤틀려 발생할 수 있고, 수술전 이런 부분 등에 대해 환자 가족에게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담당의는 다른환자가 들어와도 B 씨와 똑같이 수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의가 있어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제소하면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자 B 씨는 "의사의 지시를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소식을 접한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A병원의 의료서비스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사실 진료받기도 겁난다. 그래서 대부분 시간있고 여유가 되는 거제시민들은 건강검진도 타 지역의 상급병원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위로금 200만 원 주겠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담당의가 과실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해당 병원은 담당의사 편만 들 것이 아니라 의료분쟁기관에만 의존말고 명확하게 조사해 과실 유무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MRI촬영 결과지만 판독은 반대?
C씨 "약자인 환자 배려하는 참다운 의료서비스 바란다"

지난 5월 21일 자정께 거제시 장평동 49층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거제와 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전기사가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며 신호대기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로 전국이 떠들썩 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50대 대리기사 C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승용차는 이 사고로 폐차됐다.

   
▲ MRI 촬영 모습(위 사진은 자료사진으로 본 기사와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C씨는 사고 후유증으로 목이 뻐근하고 입안이 부르트고 헐어서 양치를 할 수가 없고,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쓰리고 아파서 비뇨기과 협진 요청까지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볼 수 없다며 개인 일반보험처리를 요구했다.

C씨는 "이번 사고는 2차선에서 1차 추돌 후 4차선 까지 튕겨나가 2차 가드레일을 추돌하고 다시 3차선에 정지하며 차를 폐차까지 한 사고다"며 "누가봐도 100% 교통사고 후유증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병원에서는 교통사고 인정 받으려면 대학병원가서 인과관계를 증명해 와야 한다"고 했다.

하루 투잡을 하며 생활하고 있는 C씨는 "사고가 난지 보름이 지나서는 오른손 끝이 저려오고 머리와 목이 너무 아파 담당과장에게 수차례 얘기하며 MRI 촬영요청을 했다"며 "병원에서는 자비로 비용을 선납해야만 할 수 있다기에 며칠을 고민 끝에(경제적 이유) 선납하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

MRI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담당의는 '척주병증을 동반한 기타 척추증, 경부 기타 경추간판전위' 의 병명을 제시하며 대학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아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와함께 이 병은 C씨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병인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진단서에 제시했다.

충격을 받은 C씨는 하룻밤을 뜬 눈으로 지새며 고민 끝에 다음날 담당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C씨는 "억지로 하다시피 재차 면담요청을 해 겨우 만났는데 의사 선생님 첫 말이 '면담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왜 귀찮게 하냐'는 식의 불쾌한 면담을 했다"며 "경미한 접촉사고도 아니고 의사 말대로 기왕증 환자라도 차가 10M 이상 날아가 폐차까지 했는데 어떻게 교통사고와 연관이 없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가 없다"고 주장했다.

결과를 받아 들일 수 없는 C씨는 부산에 소재한 두 곳의 대학병원을 방문해 이 병원에서 찍은 MRI촬영 결과 판독을 요청했다.

두 병원 모두 거제 A병원과는 다른 결과를 내놨다. C씨의 경추부 증상은 교통사고로 인해 악화되어 신경손상이 온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한 병원은 교통사고 기여도가 50%로 판단했고, 다른 한 곳은 기여도를 표기하진 않았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환자를 무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한 부분을 똑같이 물어보다 보니 의사도 사람인지라 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라며 "교통사고 척추 MRI 경우 완전히 부서지지 않는 이상 인과관계를 증명하기가 어렵다며 의심스러우면 대학병원 가서 재진단을 받아라는 설명까지도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다른 판독 결과에 대해 "판독은 의사의 고유 영역으로 다를 수 있다"며 "그리고, 교통사고 MRI의 경우 우리 병원에서 인정한다 하더라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B씨는 "담당의 뿐 아니라 병원장 면담을 두차례나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비용문제는 둘째 치고서라도 약자인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 병원의 태도에 실망과 불쾌함을 감출수가 없었다"며 "이 병원이 거제시민을 우선으로 배려하는 참다운 의료서비스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지역 시민 모씨는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만 의료분쟁조정이 일반인들은 쉽지않아 포기 했었다. 당시에도 A병원 관계자들은 환자가 수술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면 대부분 귀담아 들어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결국 B 씨는 서울 병원의 진단서와 의사소견을 근거로 의료과실을 인정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최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제소를 했다. 또 지난 7월1일 서울의 대학병원으로부터 '후유장해진단서'를 받았다.

C씨는 이번주 서울에서 수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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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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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드걷 2019-07-31 12:26:55

    에궁~어이가 없습니다.
    의사성향으로 위로금을 준다구요. 별별소리를 다 들어봅니다.
    길가는 똥개가 웃을 소리를 글로벌한 21세기에 하고 계시네요.
    요즈음같은 세상에 자기잘못을 이런식으로 돈이 있으면, 제대로 쓰셔야지요.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하고, 용서를 받는게, 사람으로써의 당연한 도리이지요.
    의료행위를 한다는것이 신의영역에 버금간다는데, 실수할수있지요 의사도사람인데,
    그담이 문제입니다. 지식인답게 배운대로 하십시오. 환자분과 가족분들께 용서를구하세요.신고 | 삭제

    • 김마동석 2019-07-30 00:37:33

      수술을못하면하지를 마라.잘못해다고인정하고인간적으로 용서를빌어라.거제도백 병원너무 합니다.신고 | 삭제

      • 2019-07-29 10:45:04

        최대규모 병원이라면....
        이런기사는 병원 실명을 밝혀주십시오...신고 | 삭제

        • 거시민 2019-07-26 06:10:44

          거제 최대규모 병원? 예전부터 거제병원에선 예방주사만 맞으면 된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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