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자율형 공립고 특색사업 중 하나인 1인당 1악기를 배우며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는 수업으로 작은 연못 음악회는 매년 이 수업을 통해 갈고 닦은 학생들의 음악적 소양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연습했을 1,2학년 연주자들의 얼굴은 설렘으로 가득해 보였고 한 음 한 음 진지하게 곡을 연주했다. 아직 여름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우쿨렐레와 통기타 선율이 교내에 퍼지자 청중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회를 즐겼다.

'비발디의 사계', '월량대표아적심' 등 11곡의 연주곡을 연주했다. 그 중 장범준의 '노래방에서'라는 익숙한 가요가 흘러나오자 청중들의 박수와 함성도 커졌다.

손수 플래카드를 만들어 연주회에 참가하는 친구들을 응원해주는 학생들로 연주회가 더욱 빛이 났다.

연주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친구들 앞에서 연주를 하는게 많이 떨렸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교실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음악을 즐긴 이번 가요제는 참가자와 청중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