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꽃을 그려주는 박석신 화가와 시를 노래로 불러주는 정진채 가수의 콜라보로 진행된 이 콘서트는 이름 속에서 찾아낸 자신의 작은 이야기를 주고받고 관련된 시를 노래로 듣는 동안 화가가 이름 꽃 드로잉을 해 주인공에게 바로 선물을 한다.

박석신 화가는 "잡스러운 것은 여러 가지를 다 잘해야 하며 그것은 곧 별종이며 요즘 말로 융합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일에서 별종이 되자"며 그 동안 천대받았던 '잡스러운'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기도 했다.

또한 전교생 모두가 자신의 이름 꽃 액자를 하나씩 받게 되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 꽃 액자를 받아들고 매우 신기해하며 기뻐했다.

작가와 사연을 나누면서 울음을 터뜨린 한 학부모는 "나의 이름을 다시 되새기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내 이름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감동을 전했다.

콘서트에 참가한 한 학생은 "엄마랑 같은 공간에서 콘서트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오늘 콘서트는 좋은 사람, 좋은 시, 좋은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요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야기와 시와 글씨와 꽃이 아름다운 조화로 이뤄진 이날의 드로잉 콘서트는 참석한 모두에게 가슴 속에 오래도록 머물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학교 관계자는 "경상남도 교육청의 인문소양교육 프로그램 운영학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소양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및 학생들의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