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시집온 티투엣씨 어린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난처할 때는 교육관에 아이를 데려오게 해 직원들이 돌봐주기도 하며 동료 교육생들의 관심어린 사랑을 받는 등 이러한 따뜻한 배려 덕에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어 더 뜻 깊었다.

함께 공부한 부부 두 쌍이 모두 합격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으며, 여학생이 다수인 가운데 남학생 12명이 모두 합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낮에는 일터에서 밤에는 교육관에서 주경야독한 야간반 40명 전원이 합격했으며, 특히 둔덕면 하둔마을에서 장거리를 매일 등하원한 문모씨는 합격의 보람이 남달랐다

칠전팔기 정신으로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번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박모씨 외 2명은 원장의 축하 전화에 누구보다도 간절한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합격을 거머쥐었기에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이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요양보호사로써 시어머니를 잘 모시게 되어 기쁘다"며 "합격하는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격려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형철 원장은 "이번 시험이 어려울 것을 예상하고 주말보충수업과 고령의 학생을 위해 그룹 스터디 꾸려 지도하는 등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거제요양보호사교육원은 국비지원 교육 등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