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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없어 피 마르는 거제경찰서 이전·신축건립 예산 227억 원도 반납 위기…각계 머리 맞대야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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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1  13: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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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경찰서
지은지 40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거제경찰서 이전·신축 문제가 갈수록 피를 말리는 모양새다. 청사 신축 예산은 확보됐는데 적정 부지를 찾고 있지 못해서다. 지역사회의 해법 찾기가 시급하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청사는 1986년 지은 건물로 안전도 검사에서 C등급을 받는 등 상당히 노후한 걸로 파악돼 청사 신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지역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3년 5월 1급지 경찰서로 승격해 근무 인원이 늘어났으나 사무실과 주차 공간마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청사 신축 공사비 227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마땅한 부지가 없다는 것이다.

당초 시가 추진하는 행정타운 조성 사업 터 가운데 현 경찰서 땅 값어치만큼과 교환해 청사를 이전 신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6년 9월 착공한 행정타운 터 닦기 공사가 공정 12% 수준에서 멈춘 채 수년째 표류하면서 완공 시기(2019년 9월)를 넘겨버렸다.

여곡절 끝에 올해 4월 새 사업자가 착공계를 내고 공사가 정상화됐지만, 2023년 3월 준공 예정이어서 시급성을 고려하면 행정타운 터로 청사를 이전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차선책으로 지역 내 국유지 등과 교환하고자 국유지 8곳과 시유지 3곳을 두고 위치 적정성, 건축 가능성 등을 자세히 검토했으나 이마저도 청사 입지조건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현 경찰서 용지를 활용해 신축하는 방안도 사실상 어렵다. 기존 건물을 철거한 후 신축해야 하는데, 땅 모양이 역삼각형으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공사 기간 쓸 임시 청사도 물색했으나 본서 인원(240여 명)과 차량(200여 대)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도 없는 걸로 확인됐다.

임시 사무실을 짓더라도 용지 확보가 쉽지 않고, 인허가 절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관련 비용도 30억 원 넘게 들어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이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청사 대체 터 조성 방안을 경찰청과 협의·재강구하고 있다"며 "부지 미확보 시 설계 비용 등을 포함한 건축 예산 227억 원도 불용 처리될 우려가 있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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