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서장 조길영)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 54분께 일운면 소동리 어부의 선물 수족관에서 시즈히터봉의 과열/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으나 신고자가 가게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관계자가 평소 사용하지 않던 수족관을 전일 저녁부터 사용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현장 조사 한 결과 수족관 물속에 있으야 하는 시즈히터봉이 물 순환 펌프 공간에 있는 장소에서 작동해 기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추정된다.

횟집 수족관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2~4층 다가구 주택으로 연소확대 될 수 있는 상황을 신고자 A(52)씨가 희생정신을 발휘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초소방시설(소화기)을 이용해 신속하게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적극 참여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었다.

소방서 화재조사팀장은 "화재 현장에 소화기가 없었더라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화재현장은 초기대처에 따라 피해의 경중이 급격히 변하게 된다. 이번 화재현장에서 보여주신 A씨의 대처로 추가적인 재산피해가 많이 줄였다. 진정한 영웅은 우리 주변, 우리 이웃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