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9시 26분 통영시 연화도 북방 약 50m해상에서 선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인근에 있던 민간선박과 합동으로 실종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조업을 하던 A씨(55, 통영거주)가 연락이 되지 않자 인근에서 다른 배를 타고 조업 중이던 아내가 A씨의 배를 확인 후 선장이 보이지 않는다며 VHF-DSC(초단파 주파수대를 이용한 통신 장비)를 이용 통영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통영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통영구조대, 연안구조정을 급파하고, 통영연안VTS는 사고해역 인근을 지나는 B호(2.99톤, 연안복합, 통영선적)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다.

경비세력이 오전 9시 42분 현장에 도착해 민간선박 B호와 합동수색에 나섰고, B호가 오전 10시경 해상표류 중인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투망 중 손가락이 그물에 걸려 해상에 추락하자 작업복을 벗고 수영을 해 인근에 있던 부이를 잡고 표류하고 있던 상태였다.

통영구조대는 A씨를 경비함정에 옮겨 태운 후 오전 10시 25분 통영항 입항,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민·관 협력이 잘 되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구조에 큰 역할을 해준 B호 선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