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 및 성과 공유회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마지막 해를 맞이함에 따라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첫째 날, 성과분석회의에서는 각 대학별로 3유형 사업의 성과분석과 포스트(Post) 사업에 대한 대응을 준비 의논하는 자리로 각 대학별로 3년간 시행한 평생직업교육과정에 대한 종합만족도 조사 결과 분석 등이 진행됐다.

거제대학교에서 3년간 교육과정에 참여했던 학습자, 교강사, 거버넌스,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종합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떠한 요인들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영향력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학습자들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의 활용도와 성취도, 교육과정 구성 순으로 나타난 것은 본질적으로 교육내용이 진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직무에 유익해야 하는 등으로 체계적인 학습과 역량개발 등을 통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을 공유했다.
 
더불어, 장시간 동안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하반기 협력방안과 2022년 전문대학 지원 주요현황에 대한 공유와 성과확산 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둘쨋 날, 종합 성과 공유회는 장인성 단장(동원과학기술대학교)이 사회를 맡아 거제대학교 이수경 단장의 개회사와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이상석 부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부울경권 3유형 사업에 참여하는 9개 대학의 사업단장, 사업단 직원, 학습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으며 3년간 각 대학의 후진학 선도형 사업 교육과정 운영 사례 및 학습자들의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의 성과사례는 ▲동남권지역직업교육거점센터(경남정보대/마산대/동원과학기술대 컨소시엄) ▲울산지역직업교육거점센터(울산과학대/춘해보건대 컨소시엄)에서 발표했다. 먼저, 동남권지역직업교육거점센터 임준우 단장(경남정보대학교)은 컨소시엄 대학과 협업해 각 대학의 강점 분야 평생직업교육과정을 개발해 지역 내 동남권직업교육거점센터를 통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직무중심 교육을 통한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 학습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직업교육거점센터 이한도 부단장(울산과학대학교)은 구(區)단위 지자체와의 평생직업교육 업무 협약을 통해 평생교육기관들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자체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게 됐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도 학습자들은 개인 역량 개발 및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교육과정에 선호도가 높고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각 대학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습자(▲거제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제직업교육거점센터 거제대학교의 용접기능장 교육(대비, 심화)과정을 수료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김대우 학습자가 성과사례를 발표했는데, 30년 넘게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를 하는 중에 직무향상 및 추후 용접기능 인력 양성을 위해 거제직업교육거점센터에서 개설한 용접 기능장 관련 교육을 듣게 되었으며, 장시간의 교육과정 동안 지도 강사님의 개인 역량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과정 수료 및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이는 삶의 또 다른 원동력을 발견하고 미래에 대한 사전 준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직업교육거점센터를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소셜마케터 전문가 양성과정, 부동산 경공매기술 전문가과정을 수료한 이정은 학습자는 뜻하지 않는 삶의 고비가 왔을 때 우연히 거점센터의 교육과정을 알게 되어 수업을 듣게 되었고 여러 번의 시련으로 포기하려 했던 꿈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 도전할 수 있는 계기다 되었다고 했다.
 
막연히 생각만 하던 것들을 배움을 통해 현실에 적용시켜 꿈을 펼치게 된 학습자의 발표가 끝나자 행사장에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경남정보대학교의 라탄공예,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가죽공예과정의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한 다비다 모자원에서 사례를 발표했다. 2020년부터 2년동안 모자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라탄공예와 가죽공예,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과정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자원연계 및 상호작용 원활, 시설 입소자의 자립 도모, 직원의 역량강화를 통한 서비스 질적 수준 향상 등 시대적 흐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기회를 준 대학교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울산과학대학교의 식생활 교육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한명희 학습자는 우리 주변의 먹거리 재료들을 이용해 환경을 지키면서 안전한 음식을 만들어 건강한 삶을 100세까지 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수업이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성과 공유회의 여러 사례 발표를 통해 후진학 선도형 사업은 단순히 교육과정에 대한 배움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학습자들의 삶의 의욕과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동기가 되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다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