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조선
EU,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불허…인수합병 최종 불발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1.14  12:58: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본계약 체결 이후 만 3년을 끌어온 두 기업의 인수합병(M&A)은 최종 불발됐다. 심사당국으로 선정된 6개국(한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유럽연합) 모두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아야 해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초순부터 두 기업의 결합 거부 방침을 정하면서 사실상 합병이 무산될 걸로 예상됐었다.

EU 집행위는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 독점을 우려했다. 두 기업의 전 세계 LNG선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합병 무산 결과에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범시민대책위, 경남대책위가 14일 낮 11시 대우조선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비전문적이고 독단적인 판단으로 설비 축소, 수천명의 구조조정, 알짜재산 매각, 핵심 기술인력 이탈을 가져왔다”며 “조선업 빅사이클을 맞았는데도 대우조선은 다시 걸음마를 떼야 하는 처지로 산업은행, 공정거위원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과 거제경제를 총체적으로 말아먹은 꼴"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 무리한 매각을 추진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퇴 ▶ 수주지원과 생산, 미래 기술력 투자, 인재 확보 위한 정부의 장기적 투자 ▶ 산업은행의 과도한 경영간섭 배제와 대우조선 책임경영체계 확보 ▶ 책임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경영관리단 철수 ▶ 새로운 매각 진행시 이해 당사자 참여 보장 및 사회적 대타협 등을 정부와 산업은행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도 합병 무산을 환영하는 입장문을 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간의 인수합병 무산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유럽연합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2019년 1월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매각 발표 이후 3년을 끌어온 싸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EU의 이번 결정으로 남아있는 국내 공정위와 일본의 심사는 무의미해졌다.

긴 시간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됨으로써 매각절차가 장기화되었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지역경제에 고통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EU 경쟁당국의 합병 불허 결정은 3년 동안 매각반대를 위해 뜻을 함께해온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LNG선 부문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라는 EU의 요구를 막아낸 것도, 이러한 조건에 현대중공업이 응하지 못하게 만든 것도 모두 거제시민의 하나 된 노력에 따른 것이다.

우리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상황 개선, 글로벌 조선업황의 호전, 시장 축소 조건부 매각에 따른 국익 훼손, 330만 경남도민과 25만 거제시민의 지역경제 파탄 등 매각불가 사유를 제시하며 줄곧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와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주장하여 왔다.

하루도 쉬지 않고 982일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뜨거운 햇빛과 날카로운 칼바람 속에서도 천막농성장을 지키며 대우조선해양이 바로 서는 그날만을 위해 노력한 시민대책위와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발이 부르트도록 천리길을 걸었고,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서 단식투쟁으로 싸워온 대우조선지회의 노력에도 경의를 표한다.

매각반대 거제시민 10만 서명운동과 경남 시장군수협의회 공동성명, 대통령께 보내는 서한문을 비롯해 매각반대를 위해 함께 달려온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해 우리 조선산업은 8년만에 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이미 LNG 운반선 2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하는 등 낭보를 들려주고 있다.

이제는 본격적인 수주 회복기를 맞아 향토기업 대우조선해양이 하루 속히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다.

우리는 이제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기업과 노동자, 전문가, 시민, 중앙정부와 지자체까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대안을 찾아나갈 것을 제안한다.

거제시와 시민들은 우리지역의 대표 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더 이상 휘청거리지 않고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다.

2022. 1. 14. 거 제 시 장


 

거제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능포인 2022-01-15 10:51:57

    축하합니다. 산업은행장이 머리가 나빠 이런 고생을 합니다. 포스코가 관심을 보일 때 넘겼더라면 좋았을 것을신고 | 삭제

    최신 인기기사
    1
    거제 올해 세번째 로또 1등 당첨자 나와…'23억' 행운
    2
    [논평] 박종우 후보, 금품 전달 혐의 검찰 고발
    3
    [논평] ‘조폭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변광용이? 박종우를!
    4
    거제 최초 '심뇌혈관센터' 생긴다…맑은샘 병원 24일 기공예배 행사
    5
    MBC경남 여론조사, 변광용 30.6 Vs 박종우 39.7
    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경남 아009호 | 등록연월일 : 2005년 11월 10일 | 제호 : 거제타임즈 | 편집인 : 박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현준
    발행인 : 김철은 | 발행연월일 : 2003년 4월 16일 | 발행소: 경남 거제시 서문로 72 (고현동) 태원회관빌딩 6층ㅣ전화: 055-634-6688 / FAX: 055-634-6699
    Copyright © 거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문의메일 : geoje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