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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역신문에 거는 기대지역사회를 받치는 든든한 힘이 되어 주기를 당부하며
거제타임즈  |  webmaster@geoj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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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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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신문을 구분할 때 공간적 범위를 대상으로 중앙, 지방,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발행간격을 기준으로 일간, 주간, 월간 등에 이어 2000년대에 새로 등장한 인터넷신문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주로 기초자치단체의 행정구역을 공간적 대상으로 주간 단위로 발행되고 있는 지역신문들은 전문인력 부족과 재정취약으로 요약되는 근원적인 문제점과 효과적인 견제와 감시 기능의 미비 등에도 불구하고 지역자치시대를 이끌어갈 사회적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신문에 부여되는 가장 큰 역할은 지방자체제도의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중앙언론으로부터 소외되거나 왜곡보도되고 있는 지역뉴스를 깊이있게 발굴하고 진실되게 전달함으로써 지역자치를 위한 여론형성의 매개자가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지역갈등 중재와 해법제시 및 지역사회발전모델 창출을 위한 구심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 경기에 이어 지역신문의 활동이 왕성한 경남에서도 거제지역의 지역신문들은 단연 돋보인다. 2006년 1월 현재 거제에는 전국지역신문협회에 등록된 3개사와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인터넷신문사 2개사, 중앙일간지의 자매지 성격의 1개사, 월간지 1개사 등 숫자 면에서도 기초자치단체를 기준으로한 행정구역 가운데 최상위권이며, 인구비례 측면에서도 약 3만명당 1개사로 단연 최고이다.

양적인 최고가 질적인 최고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좁은 시장에서의 양적인 팽창으로 인한 과당경쟁은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지역 신문들의 경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 역할에 충실해 왔다고 평가하고 싶다.

다만 지역신문에 대한 몇가지 아쉬운 점들을 발전을 위한 기대라는 다른 표현으로 부탁드리고자 한다.

먼저, 취재기사와 사설(또는 칼럼)을 구별하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용어의 정의에 대한 차이가 있겠지만 드러난 사실을 토대로한 것이 기사에 해당된다면 사설이란 사실을 토대로 이면에 가려져 있는 진실을 조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지역신문의 많은 기사들이 사실과 진실의 경계가 모호하여 독자들에게 혼돈을 일으키는 일이 있어왔고 악의는 없었을지라도 일부 잘못된 여론형성의 원인이 되기도 했었다는 점을 돌아보아야할 것이다.

둘째, 지역신문은 사회적 갈등의 고발자가 아니라 대안 제시자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1980년 후반부터 시작된 지역신문의 태동은 시민운동과 관련이 있고 시민사회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강력한 메시지를 담을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고발자의 역할은 매체의 선명성 확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또다른 갈등유발의 빌미가 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바른 길잡이로서의 모습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지역신문이 한단계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원인과 결과를 객관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갈등을 중재하고 봉합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다양한 취재원을 발굴하라는 것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막론하고 요즈음 중요한 변화추세 가운데 하나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 종종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과거 단순히 뉴스의 소비자 위치에만 머물러있던 이들이 이제는 각자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소재로하여 직접 뉴스를 생산하거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신문의 경우 아직까지 극히 일부를 제외한다면 행정기관과 정치인이나 유력인사에 관한 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동안 뉴스로부터 소외되어 있던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을 지면의 주체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지역신문의 실질적인 저변확대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 중복기사 배제하고 보도자료의 인용에 신중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뉴스의 제공처가 한정적이고 취재기자도 모자라다보니 숫자는 많지만 신문사별로 특징적인 기사를 찾기가 쉽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신문사 스스로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중투고에 의한 중복글을 과감히 배제하고 보도자료의 경우 그대로 인용하기보다는 보충취재를 통해 다시 한번 걸러 보도하는 성실과 신중함이 필요하다.

다섯째, 광고와 기사를 구분하라는 것이다. 광고는 지역신문을 살리는 중요한 요소이고 마땅히 지면상에서 중요한 대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역신문이 광고주에 휘둘리는 일이 발생해서도 안되며 독자들이 광고와 기사를 혼돈하도록 만드는 편집도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편집기법과도 관련이 큰 만큼 타 언론사의 편집사례들을 참고하여 보완과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맞춤법, 오탈자 등 교정에 최선을 다하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현장취재에서부터 촬영, 기사작성, 편집 및 교정 등 전과정을 적은 인원으로 꾸려가다보니 많은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정성들여 만든 기사의 가치가 몇 개의 오탈자로 인해 빛을 잃는다면 굉장히 아쉬운 일이다. 신문작성의 마지막까지 긴장의 고삐를 당겨주었으면하는 바램이다.

그동안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들을 풀어놓다보니 기대가 큰 만큼 주문이 너무 많아진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역신문은 언론문화의 희망이자 지방자치시대의 완성을 위한 최선의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믿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는 거제지역 지역신문의 일선 기자 여러분들과 사주들의 그동안의 고생에 고마움과 위로를 드리며 아울러 발전을 위한 고민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역신문이 생활에 활력을 주는 유익한 정보로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독자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글 이수호 / 이수호해양개발연구소(leesla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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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호 이수호해양개발연구소 대표 부경대학교 박사과정(해양도시계획) 수료 이슈투데이 칼럼위원 문화관광부 남해안 및 서해안 관광벨트계획 자문위원 '거제지역 해양관광벨트 설정에 관한 조사 연구(국토도시계획학회)'외 다수 논문 및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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