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구입하는 농업용기자재의  부가가치세에 대한 환급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경남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지난해  1월1일부터 시행된 농업용기자재 부가세 환급조치로 올들어 도내에서는 지난 6월까지 21억8천600만원이 농민에게 환급됐다.

    이같은 환급액은 부가세 환급이 처음 실시된 지난해 같은 시기  10억8천300만원에 비해 배이상 늘어났으며 수확기 농업용기자재 구매량이 늘어나면 부가세  환급액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에서 농민에게 돌려주는 환급액규모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부가세 환급제도가 시행 2년째를 맞으면서 환급신청 농민이 늘어난데다 농협이 농민들의 부가세  환급대행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농협은 부가세 환급세액의 5%이내의 저렴한 수수료만 받고도 농협계통에서 구매한 각종 농업용기자재의 부가세는 물론 다른 업체 등에서 산 농기자재도 세금계산서만 제출하면 세무서에 환급신청을 대신해준다.

    농협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환급액이 늘어났으나 여전히 이 제도를  알지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민도 많다"며 "자발적인 관심을 가지고 농협계통을 이용한 농기자재 구매 및 세금계산서 확보 등을 통해 세금을 되돌려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가세 환급은 농업용 필름과 파이프, 포장상자, 과일봉지, 인삼재배용 지주목과 차광망 등의 농기자재를 구입한 농민이 1, 4, 7, 10월 등 매분기 10일께까지 가까운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