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4시, 거제문화예술회관이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시민, 기관단체장 등 1천5백명이 몰려, 화려한 축하공연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개막 공연 등이 이어졌다.

촉하 공연 전, 진주 들소리팀의 대북 공연을 비롯한  거제시민상 수상식, 감사패 전달, 표창 수여식 등이 있었다. 또한 김병찬씨(KBS 아나운서)가  사회자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개관축하하기 위해 서울팝스오케스트라팀이 엘고의 '위풍당당행진곡'을 시작으로 비발디 '사계'중 가을 등을 연주했다. 또한, 성악가 이미정 한양호 등이 나와 가곡 등을 불렀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초청가수 임주리, 안치환의 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안치환은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민중가요 '광야에서' 등을 불러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서울팝스 하성호 지휘자는 객석에서 관객 2명을 불러 즉석 노래와 객원지휘를 맡기는 등 기존 음악회와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다양한 문화공연
오는  25일 "러시아 볼쇼이 윈드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며, 28일에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30일과 31에는 "난타"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11월까지 이어지며, "세계명품판화전"과 "한국민화특별전" 등 전시행사도 펼쳐진다.

'우리지역의 풍물팀 가락도 듣고 싶어요'
이번 개관식 행사에서 우리지역의 풍물팀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이날 개관 식전 행사에  진주 문화마을 들소리팀의 대북공연이 있었을 뿐 있었다. 

한 시민은 "거제지역의 여러 풍물팀인 소리울, 가락, 소리샘 등이 있다"며, "이 팀들은  타지역의 소리팀들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다"고 말하고, "문화예술회관 개관식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울상을 지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문화예술회관은 98년 1월 착공하여 6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8월 30일 준공하였으며, 총 사업비는 620억원이 소요되었다.

부지면적 24,511㎡에 건물연면적 20,530㎡인 문화예술회관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인 본관은   1,206석의 대극장, 430석의 소극장과 전시실 등이 있는 문화공간이며,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인 별관은 59실 규모의 호텔, 수영장, 대중    연회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아름다운 장승포항을 내려다보며    지어진 문화예술회관은 돗단배가 바다를 항해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