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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중에 보약인 현미 잡곡밥!!!다대교회 김수영목사의 자연을 닮은 의학이야기<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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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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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주 아프거나 기운이 떨어지면 보약을 지어먹고자 하여 병원을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하므로 건강을 회복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보약 중에 최고의 보약은 밥’이라고 하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사실 제대로 된 밥을 잘 먹으면 모두가 다 건강할 수 있으며 어떤 병도 치료할 수 있다. 그래서 옛날에 음식으로 치료하는 식의(食醫)를 약으로 치료하는 약의(藥醫)보다 더 높게 평가했던 것이며 의성 히포크라테스도 ‘음식물로 못 고치지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고 했던 것이다.

우리가 매일 먹고 사는 밥은 인간 생명의 원천으로(에너지) 수 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을  지탱해온 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쌀농사는 6-7월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아시아 몬순 기후 풍토에 잘 적응하여 재배하기가 용이한 유일한 식물로 우리민족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요 젖줄인 것이다. 이것을 먹고 힘을 얻어 살았기에 밥 먹은 힘으로 산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제대로 된 밥을 잘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인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밥은 제대로 된 밥이 아니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제대로된 밥(먹거리)이란 도정하고 정제하고 가공하고 조작하고 너무 많이 요리하지 않은 자연적인 상태의 식품을 말한다.

도정하고 정제한 음식의 대표적인 것은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 흰조미료이다. 우리는 도정하고 정제하는 가운데 식품의 기장 중요한 영양소와 섬유질을 벗겨내 버리고 텅빈 칼로리만을 섭취하고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쌀은 왕겨만을 벗겨낸 자연 그대로인 현미 쌀이 아니다. 부드러워 먹기 좋고 보기에 좋은 새 하얀 쌀(백미)을 먹기 위해 10번 이상의 도정을 거친 십분도나 십이분도 쌀을 먹고 있으며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다섯 번 정도를 도정한 배아미에는 씨눈이 살아 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대부분의 쌀은 씨눈까지도 제거된 것으로 도정 횟수와 밥맛만을 자랑할 뿐, 우리의 몸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원래 현미의 껍질과 씨눈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과 필수 지방, 면역물질을 비롯하여 중요한 영양 성분의 95%가 들어 있다. 껍질에 29% 씨눈에 66 % 들어있는 영양 성분을 모두 제거하고 먹고 있는 흰쌀밥은 보잘 것 없는 전분질과 녹말 가루만을 먹고 있으니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이다.  

전분질은 섭취 후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포도당의 형태로 흡수되어 혈당을 유지하게 된다. 혈당은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초 물질이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소화되는 전분질이나 설탕과 같은 단순 당질은 반드시 섬유질이라는 소화 흡수 속도를 조절하는 식품 성분과 함께 섭취되어야만 안정적인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흰쌀밥을 먹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껍질 부분의 섬유질을 제거한 상태의 너무나 빠르게 소화되는 부분만을 에너지원으로 취하는데 있다.  

또한 흰쌀밥의 문제는 신체에 지속적인 채무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분질이 완전 소화 흡수되어 혈당이 되고 혈당이 완전 연소되어 에너지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소모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당질을 소모하는데 가장 많이 필요한 비타민 B1 인 티아민과 비타민 B5인 판토텐산은 곡식의 씨눈에 풍부한 영양소이다.  

씨눈과 껍질의 영양을 제거한 상태로 먹고 있는 지금의 흰쌀밥은 이러한 영양소들을 신체로부터 빌려와서 써야만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사람마다 신체내에 보유하고 있는 비타민, 미네랄 영양 창고의 수준은 다양하다. 창고에 비타민, 미네랄 저장량이 충분한 사람은 당분간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빌려 써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이러한 시간이 지속되거나 영양 창고 저장량을 아슬 아슬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당장 비타민 결핍증의 증상부터 호소하게 되어 있으니 백미는 먹으면 먹을수록 우리 인체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미 하얀 밥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거무틱틱하고 한참 씹어야 넘어가는 현미 잡곡밥이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잡곡밥에 한번 길들여지면 하얀 밥은 싱겁고 맛이 없어 다시는 먹지 않게 된다. 현미에 여러 가지를 섞어 넣은 잡곡밥은 자연그대로의 최고의 영양식으로 어떤 보약보다도 더 나은 보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통곡식의 식사로 바꾸어야 한다. 그게 제대로 된 밥이기 때문이다. 통곡에는 현미, 현미 찹쌀, 통밀, 차조, 차수수, 기장, 통보리, 율 무, 콩, 팥 등을 들 수 있는데, 건강 상태와 자기 취향에 맞게 잡곡을 섞어 최소한 5곡밥을 해 먹어야 한다.  

현미 잡곡밥은 현미 50%에 현미 찹쌀 10%, 차조와 차수수, 통밀, 통보리, 율무, 기장 중 3 가지 이상을 섞어 30% 정도를 채우고 반드시 팥과 콩을 10% 정도로 섞어 최소한 5곡밥을 지으면 맛있는 현미 잡곡밥이 된다. 좀 더 찰지게 먹고 싶은 경우에는 현미와 현미 찹쌀을 반반씩하거나 현미 찹쌀의 비중을 늘리면 된다.  

잡곡은 구입하는 대로 일정한 비율로 섞어 두고 밥 짓기전에 현미와 섞어둔 잡곡을 불린다. 팥은 미리 넉넉한 물에 터지지 않도록 살짝 삶아 건져 두었다 냉동실에 보관하고 콩은 현미와 잡곡 불리는 시간 정도만 불려도 된다. 콩을 오래 불리면 퍼져 버려 맛있는 촉감과 맛이 떨어진다.

요즘은 압력솥이 좋고 더구나 햇콩은 불리지 않아도 잘 익는다. 수수의 아린 맛과 현미의 피트산을 일정 정도 제거하고 밥을 먹기 좋게 하기 위해서는 1~2 시간 정도 불리는 것이 좋다. 요즘은 압력솥 상태가 좋아 안 불려도 밥이 될 정도지만 불리는 것이 밥맛이 더 좋다. 처음에는 밥을 지을때도 물을 넉넉히 잡아 좀  질고 차지게 하는 것이 먹기에 좋다. 차츰 습관이 된 후에는 좀 되게 해서 먹어야 많이 씹을 수 있고 여러가지 현미식의 목적을 얻을 수 있다.  

현미 잡곡밥을 지을 때 약간의 볶은 소금을 넣는 것이 밥을 푹 익게 하고 맛도 더 낼 수 있으며 이렇게 지은 잡곡밥은 외출 시 주먹밥으로 만들어 나가면 최고의 영양식이 된다. 밥을 다 짓고 먹기 전에 미강유 (쌀겨유)와 통깨, 검은깨 등을 함께 섞어 먹으면 더욱 고소하고 맛나게 먹을 수 있으며 이렇게 하면 아이들도 매우 좋아하는 잡곡밥이 되는데 이 맛을 들이면 다시는 흰쌀밥을 돌아보지 않게 되며 나중엔 싱거워서 먹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남는 찬 밥이 있다면 기름 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얇게 펴서 노릇하게 부쳐주면 누룽지 과자도 되고 이것을 다시 끓이면 구수한 누른밥이 된다. 

혹자는 현미의 농약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미 씨눈 속에 농약해독제인‘휘친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수은과 같은 맹독성 물질로부터 인간을 보호해 주기에 백미보다 훨씬 안전한 것이 현미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제 녹용을 넣은 보약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보약 중에 보약인 현미 잡곡밥 먹음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 나가도록 하자. 아울러 현미 잡곡밥을 먹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농촌을 지키고 우리민족의 젖줄인 쌀을 지켜 나가는 굉장한 운동임을 명심하고 현미잡곡밥 식단으로 바꾸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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