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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은 생활 습관병(1)다대교회 김수영목사의 자연을 닮은 의학이야기<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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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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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먹는 것으로 만들어지고 마음의 평정은 몸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적절한 운동과 자극, 행동은 세포 하나하나, 조직 하나하나가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며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자연의 질서 속에 머물게 해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며 산다.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 하나하나가 죽음으로 가는 길인지도 모르고 그런 일들을 서슴지 않고 산다. 대충 먹거나 많이 먹고, 굶거나 제때에 먹지 않고, 늦게 잠들거나 안 자고, 대․소변이라는 자연스런 배설의 행위들을 자신의 의지로 참아버리는 일들을 서슴지 않는다. 

마구 화를 내거나 걱정을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습관적으로 화를 내고 습관적으로 일어나지도 않을 많은 일들을 걱정한다. 또한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늦게 자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채 습관적으로 그렇게 한다. 그러나 우리 몸이 혼신을 다해 지키려고 하는 몸 안의 질서와 그것을 향한 외침과 철학은 큰 가르침을 준다. 

우리 몸은 각 기관과 기관을 이루는 조직과 조직을 이루는 약 100여 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인체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해야 조직이 건강하고, 조직 모두가 건강해야 기관이 건강하고, 각 기관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서로 협동하여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며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을 때 건강하다. 

구슬을 꿰어 만든 목걸이에 구슬 하나가 빠져버리면 목걸이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이,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느 한 악기의 불협화음으로 망쳐지듯 하나하나의 역할이 중요하고 모두가 그렇게 연결되어 균형을 이룰 때 그것은 생명이요, 진정한 행복이다. 

만일 연관되어 있는 한 고리(기관)가 끊어져버려 역할을 못하게 되면 전체 장기에 영향(연관)을 주어 결국은 파멸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 인체의 섭리이고 자연의 이치다. 어느 한 기관을 혹사시키는 생활로 인해 그 기관이 더 이상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 다른 기관과의 모든 생명의 사슬은 끊어지고 죽음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세포 하나하나의 건강이 중요하고, 모든 조직과 기관이 무리하지 않고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살피며, 특정 기관을 혹사시켜 그 기능이 항진되거나 저하되어 다른 기관이 연쇄적으로 무리해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세포와 세포는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관계를 잘 지켜가기 위해서는 균형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삶도 균형이 필요하다. 균형적인 삶을 항상 유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지만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과 행동의 균형, 정신과 육체의 균형, 얻음과 잃음의 균형, 삶과 죽음의 균형, 태어나서 성장하는 세포와 노쇠하여 죽어가는 세포의 균형 등 모든 것이 균형을 필요로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가 많을 때 우리는 그것을 ‘암’이라고 하고, 죽어가는 세포가 많을 때 그것을 ‘조직의 괴사’라고 말한다. 암이나 조직의 괴사나 생명을 잃게 되고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결국 균형의 상실은 파멸과 죽음이다. 

지금도 우리 몸에는 암세포가 생겨나고 있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인체의 자연 치유력과 균형을 잃을 때 암은 질병이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포의 교체는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새롭게 생겨나는 세포보다 죽어가는 세포가 많아 조직이 사라질 때 그것은 어느 한 장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곧 생명 전체를 위협하게 된다. 

세포가 살 수 없는 상황, 균형을 잃어버린 상황이라는 것은 곧 조직과 기관, 신체 전체가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자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자연을 훼손하는 속도가 자연 스스로 치유하는 속도보다 빨라 버리면 자연은 스스로 치유되지 않고 사람을 포함한 자연 전체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되고 만다.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은 단백질과 지방이라는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에 따라 세포막의 구성이 달라지고 세포막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질과 수준이 달라진다. 세포 내에 존재하는 소기관들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먹는 것은 곧 신체 구조를 이루는 성분이고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먹을거리는 우리 몸에 적합한 것이어야만 한다. 

어떤 먹을거리가 적합한지는 조상 대대로 먹어 왔던 것들에 대한 기록이 우리 유전자에 남겨져 있으므로 몸이 스스로 알아챌 수 있다. 전통적으로 먹어 왔던 음식들, 이 땅에서 나서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은 역사적으로 그 안정성이 검증된 가장 과학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휘발유에 비유할 수 있다. 모든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열효율이 있듯이 인체도 마찬가지이다.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일들은 신체의 리듬에 맞추어져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그 존재 이유와 가치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의 각 기관 또한 나름의 이유와 역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체라는 화학공장도 공장의 기계가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어 버리고, 너무 많이 사용하면 빨리 낡아 버리게 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인체라는 화학공장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도 기계의 주인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기계의 수명이 달려 있듯이 사람의 몸을 대하는 생각에 달려 있다. 

사람이라는 자동차가 열효율을 높이고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하려면 우리 몸에 적합한 음식(원료인 휘발유)을, 우리 몸이 원하는 방식으로 주어야 한다. 그래서 신체 각 기관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것은 곧 살이고 뼈이고 피다. 또 우리가 먹는 것은 기쁨이고 슬픔이고 마음이고 정신이다. 

이렇게 우리의 감정과 정신적인 요소까지도 먹는 것에 의해 만들어지는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과 같은 화학적인 물질들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음식은 몸을 낳고 정신을 기른다. 먹는 것은 그것이 약이 되기 이전에 몸이 되고 마음이 되기에 어떤 것을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고 하는 음식습관이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인생의 행불행과 미래, 삶의 질 까지를 결정해 주는 중요한 관건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배변의 욕구 또한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사람들은 바빠서, 또는 볼일 보는 자리가 달라지고 불편해서, 아니면 속상해서 등의 이유로 배변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억제하고 배설의 의무를 망각하며 방치하곤 한다. 원활하지 못한 배설 기능은 만병의 원인이 된다. 배변의 욕구를 인위적으로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위험한 것이고, 이런 생각도 못한 채 배설을 어렵게 하는 음식들을 먹고 있다는 것은 더더욱 위험천만한 일이다. 인체의 노폐물을 빨리 배설해야 하는 것보다 더 바쁜 일은 없다. 그러기에 삶에 있어 배변의 습관도 참으로 중요하다. 

이제 인체의 자연의 상태를 잘 알아 자연의 생태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자기관리, 곧 모든 일에 생활습관을 바르게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이기에 자연과 역행하는 작은 습관 하나라도 바꾸지 않고는 건강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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