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 하나만으로 세계무대를 제패했던‘난타’가 오는 30일과 31일 각각 오후 4시와 7시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지난 97년 호암아트홀에서 초연된 이래 지난 2000년 10월 공연 1000회를 돌파하는 등 한국 문화예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켜 왔던 난타가 다시 도내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들과 함께 한다.

난타란 권투시합의 난타전처럼 마구 두드린다는 의미로 아무런 대사없이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뚜렷한 줄거리와 드라마가 있어서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로인해 언어의 장벽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추구, 나라간 민족간 문화적 이질감을 탈피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국내외 총 관람객이 지난 2001년 100만명을 돌파하는등 내년 연말까지 해외공연 일정이 잡혀 있을 정도다.

지난 2001년 한국문화상품 수출 사상 최고인 400만달러의 개런티를 받고 11개월간 북미 55개도시 순회공연에 나선 것은 문화예술계에선 널리 회자되는 전설같은 이야기.

난타는 우리에게 전 세계적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는 농악(사물놀이)의 훌륭한 리듬에 현대적 공연 양식을 접목한 작품으로 주방이라는 보편적인 공간을 무대로 설정, 드라마틱 요소를 대입시킴으로써 누구라도 신명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게 또 하나의 특징이기도 하다.

내용은 짧은 시간에 결혼 피로연을 준비해 가는 세명의 요리사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온갖 실수와 재미에다 드디어 펼쳐지는 환상적인 결혼파티가 주 무대로 다른 공연에선 느낄 수 없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