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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은 생활 습관병(2)다대교회 김수영목사의 자연을 닮은 의학이야기<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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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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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은 따로가 아니다. 마음이 긴장되면 몸도 긴장되고 화가 나면 호흡이 거칠어 지고 몸이 심히 놀라면 식은 땀이 나며 내 마음이 편하면 몸도 편안해 지고 컨디션도 좋아진다. 그러기에 마음의 상태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화를 잘 내고 걱정을 하게 될 때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고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안다면 화를 내는 일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화를 한번 내면 간세포가 8만개 파괴된다고 하는데 화를 내면 낼수록 긴 가뭄에 생명들이 말라가듯 내 몸의 생명력이 서서히 죽어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화낸 마음을 우리 몸은 10년 동안 기억한다고 한다. 그만큼 후유증이 심각한 것이다. 

화내고 걱정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은 만성적으로 신체의 긴장을 일으킨다. 만성적인 긴장은 신체를 항상 전투적인 상태로 선포하고 비상시의 시스템을 유지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비상시의 기능마저 모두 써버리게 되고 정말로 신체가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는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언가를 걱정하고 후회를 하고 화를 잘 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그래서 암에 잘 걸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몸을 혹사시키는 일 중에는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과 마음의 자세 뿐만 아니라 나쁜 자세에 의한 척추의 변형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의 압박으로 신경의 통제를 받고 있는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도 있다.  

뒷머리 속에서 출발하는 목뼈와 등뼈와 허리뼈와 꼬리뼈는 엉치뼈와 함께 주춧돌과 기둥처럼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옆에서 보았을 때 S상으로 보이는 척추의 모습은 서로 보완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벽한 구조라 할 수 있다. 

또한 척추는 뇌와 척수를 타고 흐르는 신경을 둘러싸서 보호하고 있다. 척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은 신체의 내부 기관으로 들어가 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한다. 그러므로 척추의 변형은 곧 신경을 압박하여 신체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된다. 

요즘 아이들 중에는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잘못된 습관의 반복은 한쪽 어깨를 기울게 하고 근육을 뭉치게 하거나 통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척추뼈 전체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만성적인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은 근육의 장애뿐만 아니라 신경을 압박하여 두통과 집중력과 사고력 저하, 만성적인 어깨 결림과 피로, 소화불량에 이르는 다양한 신체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앞으로 떨어지는 머리 무게를 잡아 주기 위해 뒷목의 근육은 항상 일을 해야 하고 피로하게 되면서 만성적인 어깨 결림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컴퓨터 앞에서 많은 일을 하거나 오랜 시간에 걸쳐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는 일들 모두가 척추의 변형을 일으키기 쉬운 조건들이다. 

또한 우리의 목뼈는 앞쪽으로 나와 있어 옆에서 보면 C자형의 커브를 이루고 있는데, 추돌과 같은 교통사고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뒷목의 근육이 만성적으로 긴장하게 되면 뒷목뼈의 C자형의 커브가 일자로 펴지는 일자목이 되어버리게 된다. 

커브의 모양이 사라지고 일자의 목이 되거나 이러한 경향만을 가지게 되더라도 만성적인 뒷목 통증과 두통과 어깨 결림과 만성 피로와 같은 증상을 앓을 수가 있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습관도 뒷목 근육에 만성적인 무리를 주고 일자목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 그러므로 베개는 낮고 목뼈만을 받쳐줄 수 있는 것이라면 더욱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크든, 작든 척추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식생활을 비롯한 잘못된 생활 습관과 나쁜 자세로 인한 것이다.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약해지게 되면 척추를 지탱해주기 어렵기 때문에 척추의 변형 또한 빠르게 진행된다. 

많은 시간을 고개 숙여 일을 하거나 책을 보는 등의 일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더욱더 시간을 내서 목뼈를 뒤로 젖혀주고 어깨를 펴주고 세워주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해주어야 하고,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은 곧 내가 하는 근육의 마사지이다. 어깨는 펴서 세우고 다녀야 하고, 앉아 있는 자세도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를 조절하고 독서대를 사용해서 책 읽는 눈높이를 맞혀 주는 것도 필요하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습관으로 어느 하나에 문제가 생겨 버리면 전체의 건강 수준은 떨어져 버린다. 어느 하나의 습관이 잘못되고 있음에도 그것을 방치한다면 그 사람의 삶의 질과 수명은 그것 하나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밥은 밥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행동은 행동대로, 자세는 자세대로, 생활은 생활대로 이 모두가 균형 있고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때 인간의 삶은 비로소 온전하다. 질병은 단 한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올바른 식생활은 몸을 만들고 마음을 만든다. 그리고 여유 있는 마음 씀씀이와 무리하지 않으며 행동하는 습관, 때에 따라 배변하는 습관과 잠자는 습관,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자연의 이치에 따르는 라이프스타일은 반듯하게 보이는 건강한 외모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삶의 자세와 마음의 평정을 찾아준다. 아울러 신체의 내부 기관의 통솔과 자연적인 치유능력을 높여 주어 인간의 삶을 최적의 건강 상태로 안내한다. 

현대인의 대부분의 질병은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병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불쑥 세균에 감염되는 것처럼 운이 나쁘고 재수가 없어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걸리는 것이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했다. 어떤 습관을 갖게 되느냐 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를 말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힘주어 애써 노력할 것도 없이 삶 자체가 바로 그거여서 바꾸려고 노력할 것도 없고 그래서 사는 것이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은 그런 것이 습관이다. 

억지로 하면 힘들다. 먹기 싫은 것을 건강을 위해 먹는 것도 힘들고 내 마음이 편하지 않는데 억지웃음 짓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척추가 휘어졌는데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미 척추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고, 성질 급한 사람이 꾹 참아가면서 느리게 사는 것처럼 흉내 내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먹기 싫은 것도 특별히 좋은 것도 없어서 자연식이 그대로 삶이 되는 것, 착 하다는 생각도 누가 알아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없는 것, 나쁘다는 생각도 누가 그를 응징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는 것, 그래서 고요한 마음이라 특별히 마음을 돌 볼 필요도 없는 항상 편안한 미소를 가진 마음이 되는 것, 급할 것도 없고 느리게 행동하겠다는 생각도 없고 일을 하는 나를 바라보며 그렇게 묵묵히 해가는 것, 허리를 특별히 피고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노력할 것도 없이 이미 자세가 꼿꼿해서 항상 당당해 보이는 것……. 

어떤 마음도 없이 다만 그러한 것, 그런 무심(無心)의 경지가 습관이 아닌가 싶다. 특별할 것도 없고 어려울 것 없는 그날이 그날 같은 좋은 습관을 잘 갖도록 하는 것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더 필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현대인의 자기 관리란 결국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며 제 2 의 천성을 닦아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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