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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장의 미생물이야기다대교회 김수영목사의 자연을 닮은 의학이야기<44>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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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9.14  0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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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안락과 편리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문화생활의 향상은 자연계의 섭리를 벗어날 뿐 아니라 자연계를 파괴하고 오염시킨다.

하늘의 공기와 바다의 물외에도 토양이 오염되었다. 이로 인해 인간은 자기가 사는 지역의 상수원마저 믿을 수 없다. 지하수는 오염되어 마실 수 없고 토양은 산성화되어 산에 있는 낙엽마저 잘 썩지 않는다. 농토마저 제초제와 각종 농약으로 오염되어 생명력을 잃어간다. 한국도 농약 등으로 벌레가 없어서 제비마저 찾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논에는 메뚜기가 없고, 거머리나 골뱅이, 미꾸라지도 볼 수 없게 되었다. 땅을 숨쉬도록 도와주는 지렁이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는 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과연 인간에게 유익한가가 문제이다. 농토가 오염되어 땅속의 미생물 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땅을 살리기 위해 깨끗한 황토로 객토도 하고 각종 유기물과 효소가 풍부한 거름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이것은 한계를 만난다. 왜냐하면 자연계가 점점 더 심각한 오염상태로 가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한국이 아무리 환경친화적 방법을 선택할지라도 각종 유해한 중금속이 함유된 황사 바람이 중국에서 이동해 오는 것 또한 그 중 하나이다.

그 외에도 편리한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질소 산화물과 독성SO₂로 인해 비도 산성화되어 사람들의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그런 매연이 2,000Km까지 뻗어 올라가 오염된 구름층이 수백 마일까지 뒤덮이게 되면서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어 인류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한 생태 위기의 상황에 놓여 있다. 온 세상 심각한 공해로 인해 마음 놓고 마실 물이 없으며, 안심하고 먹을 만한 먹거리가 없으며, 마음껏 들어 마실 공기가 없는 환경 속에서 앞으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는 것은 매우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건강한 먹거리, 즉 죽임의 먹거리가 아닌 사람의 생명을 살려내는 무공해 먹거리, 생명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 우리들은 먼저 땅(흙)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땅이 제초제와 농약 등으로 오염되면 거기서 나는 농산물은 맛뿐만 아니라 향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먹게 될 경우 인체는 서서히 병들게 된다. 땅콩, 콩, 옥수수 등을 제초제와 농약을 사용한 밭과 한번도 제초제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밭에 심어서 그 열매를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다. 왜냐하면 농약으로 땅 속에 있는 미생물이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원래 좋은 땅 속에는 수 많은 미생물이 살아 활동하므로 땅에 속에 영양분을 식물에 공급하여 열매를 맺게 하는데 온갖 농약으로 오염된 땅 속에 미생물들이 살아남을 수 없기에 미생물의 활동의 부족으로 곡식 안에 맛과 향과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매가 맺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곡식의 맛과 향과 영양은 미생물이 땅속에 얼마나 존재하느냐에 달려 있다.

물이나 흙 속에 존재하는 풍부한 미생물은 60억종이나 되며 자연계에 존재하는 방대한 효소와 함께 자연계의 생명을 창조하고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력을 증진시키고 자연계를 회복하는 미생물계는 인간의 문명에 의해 전멸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간의 생명 또한 서서히 죽어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채소는 어떤 것보다도 농약 함량이 높다. 재배와 운송 과정에서 부패성이 많은 채소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오염된 채소를 인간이 먹는다면 장내 미생물의 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사용하는 항생 물질(신약)과 인간의 먹거리에 사용되는 제초제, 농약 등의 성분이 어떤 경로든 인간의 몸속에 들어가면 인체의 장내 미생물들이 죽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 몸 안의 장내 환경과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흙의 환경은 같다. 인체의 장내 환경이 오염된 음식과 잘못된 환경으로 미생물의 생명력이 약화되면 인간의 생명력 또한 약화된다. 땅의 미생물이 죽으면 땅이 죽듯이 말이다.

우리 인체의 각 장에는 수 많은 미생물이 살아 있어 활동하므로 모든 음식물을 분해시켜 소화시키고 각 종 영양소와 생명물질들을 합성해 낸다. 다시 말해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그 생명체의 장내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활동에 의해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정원수로 소나무를 심고 나서 보통 나무 뿌리에 막걸리를 부어준다. 나무가 죽지 않고 잘 살게 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막걸리를 부어 주는 이유는 발효과정에서 생긴 수 많은 미생물이 있기 때문이다. 막걸리에 들어 있는 미생물들이 흙속에서 잘 번식하여 소나무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게 하기 위해서 막걸리를 부어준다.

우리 인체에서도 미생물 발효를 통해서 단백질을 구성하는 리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아미노산을 다량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인체 내에서 미생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인류의 음식문화를 보면 장내 미생물의 활성화 기능을 저하되면서 만들어진 영양소와 미생물을 공급할 수 있는 음식물로 식생활을 한다. 즉 발효식품이다. 식혜,김치,된장,청국장,치즈,요쿠르트 등이 그 예다. 그런데 발효식품을 먹는 것도 좋지만 인체의 장내에서 생명물질을 만드는 고유한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먹거리를 합당하게 공급하게 될 때 최선의 건강을 유지하게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인체의 장 속에는 유익한 미생물뿐만 아니라 유해한 미생물도 함께 공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쪽이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데 부패성 음식물을 통해 장내에 해로운 미생물이 유익균 보다 더 많이 번식되면 복통, 설사, 두드러기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발효탱크인 인체의 장은 어떤 음식이 공급되느냐에 따라 장내에서 활성화 되는 미생물의 종류가 다르게 나타난다.

청국장을 만들때 콩을 삶은 후 반드시 따뜻한 곳에 하루 이상 묻어 두어야 하는데 이는 발효시킬 때 적정한 온도와 시간이 필요한 것임을 말해 준다. 마찬가지로 장내 미생물의 번식의 최적 온도는 30도C에서 장에 들어간 음식은 일정시간 지나면서 소화된 음식이 흡수되어 생명이 유지된다. 인체의 장에는 400여종의 미생물이 각종 영양소와 면역물질,항생물질, 살균제 등을 만들어 내는데 아직도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으며 과학으로도 다 밝혀 낼 수 없는 신비의 세계다.

그러나 우리는 식생활 중에서 원인과 결과를 추리하고 경험해 볼 때 우리는 어떤 식생활이 건강에 유익한지를 알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일지라도 간식이나 과식 등으로 먹은 음식이 장내에서 미생물에 의해 충분히 숙성되는 시간없이 밖으로 밀려나면 인체는 좋은 영양과 생명물질들을 합성하는 기회를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은 과로보다 과식으로 인해 잃는 것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음식은 아침, 점심 두 끼만 먹어 먹은 음식이 소화기관에서 충분히 머물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장내의 미생물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인체는 음식을 통해 얻고자 아는 모든 유익을 얻게 된다.

인간은 흙에서 나왔고 또 흙에서 나온 먹거리로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흙을 멀리하고서 생명을 계속 지탱할 수는 없다. 현대 문명의 맹점은 인간을 흙에서 분리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모든 식물이 흙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유지하듯이 인간 역시 흙과 가까이 할 때 본래의 생명력을 다시 소생시킬 수 있으며 참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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