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사람들 > 양형재 클래식 이야기
원하는 세상을 향하여- 고 3여러분 수능 최선을 다하세요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6.11.01  16:30:2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김선안 원장

   
아파트값이 미쳤어요.
이번에 가까운 동생의 결혼 때문에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
12월에 온 가족이 거제로 이사로 오기로 하면서 살고 있던 부동산에 들러 집도 내 놓을 참이었다. 서울에 처음 자리를 잡으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파주에 집을 분양 받았다. 집 앞으로 곡릉천이 흐르고 옆으로 철길이 있어 나름대로 장인, 장모님, 아이들과 낭만적인 생활을 했었다.

이번에 정부에서 분당급 신도시로 파주가 지정되면서 오히려 부동산은 서로의 눈치보기가 극심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강남지역은 평당 5천만원을 이야기하고 있고 왠만한 동네에서 아파트는 평당 천만원을 가볍게 넘기고 있다. 도대체 누가 그렇게 돈이 많은지 참으로 아리송한 세상이다.

친구 이야기
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준비를 하느라 취업기회를 놓친 친구가 있다. 3년의 공부를 포기하고 경기도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교사로 근무하던 친구는 지금 임용고사를 준비 중이다.

불투명한 현실 속에서 친구는 오늘도 임용고사 학원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외에도 대학을 졸업한 후 학교 선생님이나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 매달 정해진 월급에 가족부양에 저축까지 해야 하니 오히려 대학시절보다 더 궁핍해진 삶을 살게 된다.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여도 화끈하게 한 번 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다들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 하나만은 잘 했다고 자부했던 우리들의 단상이다.

선진국 대열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참으로 열심히 전진중에 있는데 일로서 얻는 소득보다 상속이나 부동산 등으로 인한 요행을 바라는 것이 더 확률 높은 게임을 하고 있는 나라. 그래서 나보다 어린 우리의 아이들을 보면 때론 불쌍한 생각이 든다. 과연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까?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
어린 시절 우리 집은 가난했다. 그 시절에는 가난했는지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가난했던 것 같다. 어렸지만 난 공부 이외에는 아무런 재능이 없는 줄 알았다. 그래서 공부 하나만은 열심히 했다. 공부는 하나의 기술이다. 축구나 피아노처럼 사람에 따라 공부 기술에 능한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내 동생은 공부기술은 부족했지만 친구만들기나 딱지, 구슬 치기 등 잡기에는 능숙했다. 한 번은 동생이 태권도 학원을 보내달라고 해서 한 달을 보냈더니 사범님이 재능이 뛰어나다며 계속 보내라고 하셨다. 동생도 태권도 할 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부만이 모든 척도가 됐던 그 시절. 내가 학원을 다니기 위해서 동생은 태권도 학원을 한 달만에 접어야 했다.

체육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동생의 꿈은 그렇게 접힐 수 밖에 없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공부라는 기술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집중 발굴해서 꾸준이 정진할 필요가 있다. 세상은 이미 너무 다양해졌고 이제 나라의 경계선이 없어진 그런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내가 살았던 시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시절을 살고 있어서 안타깝다. 오히려 공부기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경계짓고 사람을 판단하고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한다. 자꾸 우물안 개구리로 남을려고 한다. 나는 우리 거제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멋진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빨리 발견하고 그 재능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 나의 아버지는 내가 사내아이가 가시나처럼 말이 많다고 무척 핀잔을 주셨다. 하지만 대학시절 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말을 잘 하는 것도 하나의 소중한 재능이라는 것을 알고 너무나 행복했다. 말 하나만으로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을 우리는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수능
11월 16일이 수능이다. 이제 고 3들이 초조한 기분으로 수능준비를 하고 있으리라 본다. 먼저 소심하게 떨지 말고 당당하게 시험에 임하라고 충고해 주고 싶다.

또한 시험 전 날 낮잠 자지 말고 충분히 잠을 청해서 컨디션을 최고로 올려 놓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성적이 나오면 내가 받은 성적으로 어디 대학에서 어떤 과에서 내 꿈을 펼칠 수 있는지 인생의 큰 지도를 그려 볼 것을 권한다.

누구나 타고난 재능은 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재능을 활용 행복한 어른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해본다.

김선안 원장 / 11월이 행복한 아이들 학원

거제타임즈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 인기기사
1
[이사람] "자유민주주의·통일의 길,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2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김두관 국회의원 강연회
3
해성 중·고 총동문회 19·20대 이·취임 성료
4
염용하 원장, 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5
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거제대우병원 분향소 조문 행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경남 아009호 | 등록연월일 : 2005년 11월 10일 | 제호 : 거제타임즈 | 편집인 : 박현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현준
발행인 : 김형택 | 발행연월일 : 2003년 4월 16일 | 발행소: 경남 거제시 서문로 72 (고현동) 태원회관빌딩 6층ㅣ전화: 055-634-6688 / FAX: 055-634-6699
Copyright © 거제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문의메일 : geoje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