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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의 길-小食김수영 목사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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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12.22  1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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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대교회 김수영 목사  
 
인간 생명의 근본은 음식이다. 어떠한 좋은 약을 쓴다 해도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게 진정으로 좋은 약은 바로 음식인 것이다. 이것은 옛날 중국에서 말하는 식약일체(食藥一體)의 원리로서, 우리말의 “밥이 보약이다.”라고 하는 말이다. 

유명한 관상가 미주노 남보꾸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수년간 관상을 보아오면서 관상과 전혀 맞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그럴까를 깊이 연구하는 중에 그런 사람들의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식생활 습관이었다고 한다. 즉 빈궁 단명의 상을 하고 있어도 유복하게 장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귀하고 오래 살 수 있는 유복 장수의 상을 가지고도 실제로는 빈궁 단명하는 사람들을 많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그사람이 음식을 절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길흉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모든 관상을 볼 때 먼저 그 사람이 먹는 음식의 양을 묻고, 그에 따라 그 사람의 생애의 길흉을 점치게 되면 만의 하나라도 틀리는 법이 없음을 알고 관상법의 근본으로 정했다 한다.

우리가 매일 먹는 식사로 내가 되어 여기에 있는 것이니 참으로 식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어떻게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식사량은 일정해야 하고 규칙적이어야 한다. 식사량을 일정치 않고 자주 변하면 전체 생활비도 뒤죽박죽이 되며, 식사량이 전혀 변화가 없이 일정하다면 생활비도 안정되는 것은 당여하지 않는가? 이런 경우를 두고 “식록이 온전하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은 길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식가로서 자기의 분수와는 상관없이 함부로 먹어치우는 자는 정서불안으로 무엇을 하든 생각대로 잘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비록 관상이 좋다 하더라도 하는 일마다 실패하기 쉽고 대식하는 버릇을 고치기 전에는 평생동안 생활이 불안전하고 만년에는 고생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 

 이런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게 되면 몸에 여러 가지 화가 나타나는데 정서불안으로 인해 머리가 무겁고 귀울림, 메스꺼움, 심계항진, 무력감, 피로감이 생기며, 고민, 불면, 탈진감, 기억력 저하, 변비, 설사, 경련, 복통, 위통, 식은 땀, 눈의 피로, 지각 이상, 성욕 저하 등이 나타난다. 이처럼 식생활의 잘못이 여러 가지 신체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고, 그것이 누적되어 질병을 유발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반면에 식사량이 일정하고 규칙적인 사람은 몸과 마음이 함께 건전하다. 그리고 정신이 건전하면 어지간한 일이라면 잘 풀려나간다. 옛날 속담에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말처럼 정신을 집중시켜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정신이 맑으려면 배불리 먹고는 불가능하다. 또한 재산을 많이 가진 자가 대식, 폭식 할 경우에는 그 집안의 재산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없다. 대식, 폭식하는 경우는 그로 인하여 가운이 쇠진하여 기운을 먹어치우는 전조가 된다. 또한 대식, 폭식하는 주인에게 보답이라도 하듯이 그 집안에서 일하는 식솔들까지 대식한다면 그 집안의 붕괴는 빨리 닥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인품이 좋고 건강하며 생활이 안정되어 있는 자라 할지라도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하루 세 끼의 식사량이 일정하지 않는 자는 일상생활이 불안정하고 심신도 건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생활비는 식사량에 비례한다. 식사량이 엄격히 정해져 있지 않는 자는 생활비가 정해져 있지 않는 것과 같다. 따라서 생활비가 정해져 있지 않는 자는 생활이 불안정하고 장래 또한 어둡다. 자기의 능력이나 신분에 비해 적게 먹는 삶은 처세할 때 성실한 사람으로 비쳐져서 자연이 덕을 구비하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불규칙하게 함부로 많이 먹어 치우는 자는 불성실한 인상을 주기 쉬우니 자연이 덕과 멀어진다. 

한편 대식하는 부인은 경솔하고 남편을 깔고 뭉개는 타입이 많아 이혼이나 재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근 주부 중에 알콜 중독증이 늘고 있는데, 이것 또한 대식, 폭식과 무관하지 않으며, 중년 이상의 이혼율도 급상승하고 있는데, 깊이 살펴보면 대식, 폭식에 깊이 뿌리하고 있다고 한다. 

정신분열증 또는 우울증 환자들도 보면 대부분 후각 장해, 미각 이상을 나타낸다. 음식물의 맛을 나타내는 미각은 후각과 촉각이 혼합해서 생기는 것으로, 미각의 신경은 고색(?索), 혀(舌), 설인(舌咽)의 세 가지 신경이며, 그 중추는 대뇌에 있다. 따라서 미각 장해는 대뇌 이상, 정신 작용 및 혀의 점막 이상으로 생기는데 이것이 정신분열증,우울증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매일 먹는 식사량이 일정한 사람이 갑자기 식사량이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면 그것은 어떤 좋지 못한 변화가 생길 징조다. 이런 때에는 가능한 빨리 원래의 규칙적인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 이미 집안이 혼잡하고 마음이 흐트러져 있을 때는 식사량이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게 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미 환난을 당한 뒤의 일이지만, 아직 환난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식사가 흐트러지는 것은 앞으로 환난이 닥칠 전조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또 옷차림이 엄격하고 훌륭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도 식사가 흐트러지고, 식사량이 불규칙한 자는 그 사람의 정신은 겉보기와는 정반대로 외관만을 꾸미는 사람이다. 식사를 엄격하게 규칙적으로 정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마음 그 자체가 규칙적이고 엄격해 진다. 마음이 엄격해지면 그에 따라 옷차림도 저절로 엄격하고 보기 좋게 된다. 마음이 엄격하지 못한 주제에 용모나 외모만 엄격한 사람은 외관상의 겉치레만 신경을 쓰는 허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사람들의 신망을 잃게 되어 얼마 있지 않으면 망할 징조의 사람이다. 

그래서 미주노 남보꾸는 젊었을 때부터 식사가 규칙적으로 정해져 있고 소식하는 사람은 한평생 병에 걸리는 일이 없고 고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운세가 길(吉)하여 자기 능력에 알맞은 입신 출세(立身出世)를 할 수 있으며, 비록 용모가 악상이라 할지라도 흉이 아니고, 늙어서도 길하다고 한다. 공자도 말하기를 “식사야말로 그 자체가 인품을 양육하는 것이라”고 하여 음식이나 식사의 태도를 까다롭게 다스렸는데 그 때문에 자기 부인이 견디다 못해 도망갔다고 한다. 

관상이 선하여도 대식하고, 더구나 식사량이 일정치 않는 자는 반드시 좋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아무리 악상일지라도 소식하면 귀인이 된다고 한다. “귀인에게는 食이 있고 소인에게는 食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훌륭한 귀인은 식사도 규칙적이고 양도 많지 않은데 반해 기량이 작은 소인은 대부분 대식하고 절제 하지 않는 자들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귀인은 음식을 통해 天命을 얻고, 소인은 음식으로 病을 얻어 고통 속에 살아간다.”고 우리네 조상들은 설파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小食하는 사람은 스스로 貴人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본래 음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소식으로 식사량이 일정하고 규칙적이면 병에 걸리는 법이 없다. 소식하는 사람은 곡식의 소비량도 적어서, 결국 천지의 은혜에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할지라도 자연히 남을 구제하고 덕을 쌓는 결과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명이 길고 짧은 것은 사람의 인상과 골상으로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이 평소 어떤 식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판단하면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전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이 있으면 반드시 먹을 것이 있고, 반대로 먹을 것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생명이 있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식복(食福)이 있다고 했던 것이다. 우리말에도 자기 먹을 것은 자기가 타고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에는 반드시 평생 먹을 양만큼의 식록(食祿)을 갖고 태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대식, 폭식하여 빨리 먹어치우면 빨리 죽을 수밖에 없지만, 소식으로 적게 먹으면 그만큼 수명이 길어질 수밖에 없음은 자연의 이치다. 거기다가 소식하여 남는 식량을 남을 위해 베푼다면 그 덕은 하나님께 이르게 되어 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부터 적선지가필유여경(績善之家必有餘慶)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남에게 적선하면 집안에 반드시 경사로움이 있고 경복이 자손에게까지 미친다는 것이다. 

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食이 곧 運命임을 명심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은 무병장수의 길이다. 과식은 죽음을 재촉하고 망하는 지름길이다. 과식보다 더 큰 죄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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