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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다스리기화내기는 상대방 감정의 노예가 되는 것, 화를 죄로 연결하지 말아야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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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1.03  15: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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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대교회 김수영 목사  
 
지난 2006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축구영웅 지단이 상대편 선수의 가슴을 머리로 치받으면서 그 선수가 뒤로 넘어지고 그래서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는 바람에 프랑스가 1골을 선취했음에도 상대편 보다 한 명이 부족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바람에 후반전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숙적 이탈리아에게 졌다. 프랑스로서는 정말 아깝게 준우승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나중에 녹화장면을 자세히 보니 상대편 수비선수가 지단선수의 몸 뒤에서 손으로 가슴을 다소 심하게 터치하는 것이 보였고 무슨 소리인지는 몰라도 지단 선수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어떤 욕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단 선수가 단단히 화가 날 만도 하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만약 지단이 이탈리아 선수에게 머리로 박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퇴장 당하지 않았더라면 월드컵 결승전의 승부가 어떻게 되었을까?

월드컵은 끝났지만 지단을 좋아하는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정말 아쉬운 결승 경기였고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지단 개인에게도 계속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처럼 세상을 살다 보면 화를 내야 할 일이 간혹 생긴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거니 자존심을 건드릴 때, 아내가 심하게 바가지를 긁을 때, 자녀가 말을 잘 듣지 않을 때, 아이가 성적이 떨어졌을 때, 상사에게 야단을 맞았을 때,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하고자 하는 일이 잘 안 풀릴 때, 승진에 떨어졌을 때, 자동차가 갑자기 고장 나 수리비가 많이 나왔을 때,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 팀이 상대방에게 졌을 때, 우산도 없이 외출했는데 갑자기 비가 올 때 등등......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수 많은 사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분노가 일어날 때면 그 만한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화를 내는 것은 연약한 인간에게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인지 모르지만 화를 내게 되면 다른 사람이 아닌 나만 큰 손해를 입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크게 화를 내게 되면 마음도 마음이지만 몸이 크게 상하게 된다. 우리말에 ‘속 상해서 못살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화를 내서 속이 상하면 큰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체의 생화학적 작용은 정신적인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잘 먹고 힘이 넘치다가도 나쁜 소식을 들으면 기운이 쑥빠지고 아무 의욕이 없다가도 기쁜 소식을 들으면 힘이 솟아나는 것을 경험해 보지 않았던가?  우리의 몸은 마음과 따로 아니기에 항상 좋은 것만을 생각하고, 추구하면서 미래에 희망(꿈)을 가지고 살면서 늘 감사하면 인체를 이롭게 하는 엔돌핀이 펑펑 솟아나와서 면역력도 높아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 않는가?

특별히 화를 내게 되면 간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는데 우리 인체의 오장육부 중에 다른 장기들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 움직이지만 간은 뇌신경지배(정신적작용)를 받는 장기이기 때문이다. 의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한번 화를 낼때마다 간세포가 8만개가 죽는다고 하니.....화나는 일 때문에 더 큰 화를 당하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이기에 살다보면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고 할지라도 화가 날 때 화를 잘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화를 다스리는 길이 곧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이기에 말이다.

화를 잘 조절하는 방법 중 사실과 감정을 분리해 보면 화나는 정도를 어느 정도 줄이거나 조절이 가능하다. 사실과 감정을 분리한다고 하는 것, 예를 들면 화창한 날씨에 갑자기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비가오면 기분이 우울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가오면 시원한 느낌을 갖게 되는 사람도 있다.

비가 내리는 것은 자연의 현상 즉 사실이고, 그에 대한 반응 즉 감정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인데 우울하다고 느끼는 것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시원하고 상쾌하다는 감정을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 화가 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상대방 때문에 내가 화가 났다면 화를 낸 주체가 나이기에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전적인 나의 문제로서 나의 주체적인 삶을 잃어버린 것이요, 내가 상대방의 영향으로 화가 나게 된 것이니 이미 나는 상대방이나 그 사건의 노예로 전락된 것과 같지 않은가? 그러니 화를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함부로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왜 그 사건이나 상대방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내가 불행해야 하고 화를 내며 속상해야 한단 말인가? 누가 뭐래도 나는 늘 행복해야만 존재인데 말이다. 

월드컵 축구경기 중 상대편 수비 선수가 심한 터치를 하고 듣기 거북한 소리를 한 것이  화가 날일인가? 그것은 상대 수비선수가 공격선수를 방어하기 위한 몸짓일 수 있으며, 심리적으로 상대편을 약 올리며 제압하려는 전술일 수 있기에 내가 화가 날 일이 아니다. 그 때문에 화가 났다면 아직도 내가 수양(인격)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요, 그 만한 것조차도 수용할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고 내 마음이 여유롭지 못해서 그런 것이니, 화가 났다면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요 나의 문제며 그 사건이나 상대방에 이미 졌다는 표현으로 보면 정확할 것이다. 축구영웅 지단의 분노로 프랑스 진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할 수 있는 한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화를 내지 아니하고 평안히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도통한 사람으로 복된 사람이요 행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약한 인생이라 그리하지 못하는 것을......절제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화를 냈다고 할지라도 그로 인해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 여운이 길면 길 수록 내 몸과 마음에 큰 상처가 되니 화를 빨리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성경 말씀에도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타지 못하게 하라(엡4:26-27)”고 명하고 있는 것이다. 

화가 날 때에 이렇게 생각하면 분노를 다스리는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1) 측은지심의 마음을 상대방을 보라. 저 사람도 오직하면 저러겠어라고
2) 불평대학 투덜학과를 졸업하라. 책임전가형 단어 "...때문에"를 감사 포용형 단어 "....덕분에"로 바꾸어 생각하라. 그러면 저절로 해결 될 것이다.
3) 그 사람은 악역 나는 주역이다라고 생각하라. "나를 화나게 한사람은 내게 인격수양의 기회를 주려고 악역을 맡았다"고 생각하면 거짓말처럼 마음이 편안해 질 것이다.

또 짐메시나 박사는 화날 때 화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A-N-G-E-R 공식을 제시해여 많은 사람들을 치료했다고 한다.
1) Accept - 현재화가 났다는 사실을 받아 들여라
2) Name - 무엇에 화가 났는지 구체적으로 규명하라
3) Get it out - 화를 물리적으로 뽑아내라(운동, 단전호흡, 냉온욕 등으로)
4) Energize - 화를 분출한 뒤 긍정적인 에너지로 재충전 하라(산책, 묵상)
5) Resum - 화가 난 상황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가 상대와의 관계를 다시 시작하라. 

그리고 화가 나고 흥분되면 사람들은 호흡이 거칠어진다. 심리적인 상태가 몸에 반응하기 때문인데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역으로 몸을 다스리므로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음을 명심하고, 분노로 호흡이 거칠어질 때 단전호흡(심호흡)을 10회만 깊이 하면 된다. 그러면 호흡이 고르게 되면서 마음도 차분해 가라앉게 되고 분노의 감정도 사라지게 되면서 쉽게 자기를 극복할 수 있다. 

화가 날 수 있지만 분노로 인해 화(재앙)를 불러들이지 않도록 이제 분노를 다스려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를 삶의 추진 동력으로 바꾸어 승리하는 모든 인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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