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10월 준공 후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던 하청면 실전 매립지 12만2천여㎡에 조선부품단지가 조성된다. 시 지역 조선협력업체인 KNMT(대표자 황갑기)측은 최근 이곳 실전 매립지 일대를 조선부품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제안서를 거제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거형 지구단위인 실전매립지를 ‘산업형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결정 계획’을 공고하고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이해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20일간 공람을 실시하고 있다.
하청실전 매립지.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키워 지나가는 시민들의 정서를 달랬던 곳이 이제는 조선기자재공단으로 변하게 됐다.
시는 또 산업형 제2종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에 앞서 환경정책기본법 제25조 및 동법 시행령 제8조 2의 규정에 따른 ‘사전환경성 검토서 초안’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23일 오후 2시 하청면 실전리 실전마을 회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시는 실전매립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실전 매립지 산업형 제2종 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을 경남도에 신청할 계획으로 있다.
매립 준공 후 13년간이나 방치돼 있던 실전매립지에 조선부품단지가 조성되면 이 일대의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