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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 송전탑 건설 예정시민환경단체들, "절대 안된다" 강력 반발
전갑생  |  jkh2000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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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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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의 명산인 계룡산(해발 566m) 정상 일대에 한전이 송전철탑 건립 공사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이 반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즉각적으로 거제시는 28일 한전 창원전력관리처에 17만㎾의 전력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15만4천V급 송전철탑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이 공사는 내년 4월 완공될 고성~통영~거제 신현읍 상동변전소 송전철탑 공사의 일부분이다.

 

거제지역의 경우 45개 철탑 가운데 11기를 건설,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통영 34기, 고성 36기 등 나머지 지역 공사는 이미 완료됐다.


초록빛깔사람들 거제환경운동연합 거제산악회 등 7개 시민사회단체는 계룡산 정상부근 100여m 지점에 높이 40m에 달하는 대형 송전탑 건립을 위한 기초공사를 하면서 1천1백30㎡가 발파 등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한전측에 공사중지와 함께 위치 변경 등을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현 위치에서 동쪽으로 2㎞ 가량 봉우리에서 떨어진 곳에 송전탑을 건설하는 방법 등 다각적인 설계변경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거제산악회 명의로 강력한 항의 공문을 보내고 시민들과 함께 공동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전 창원전력관리처측은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감안, 대책을 마련해 보겠지만 설계 변경을 위해선 14개 부처 협의 등 1년 이상 기간이 필요하다”며 “설계변경 기간에 삼성조선소 5만~6만㎾와 대우조선소 4만~5만㎾의 전력 공급이 어려워지고 거제지역에는 잦은 단전과 정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거제 녹지과, 한전담당자, 지역환경 산악단체 등이 모여 사전 검토, 협의를 벌였다.

 

시민환경단체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반대하는 집회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영에서도 송전탑  선로를 변경한 예도 있어 재검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송전탑 선로 부근에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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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송전탑이 들어설 계룡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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