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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기춘의원 공천 결정대상의원중 25% 불과..대폭 물갈이 예고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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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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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거제시지구당 위원장이며 현역의원인 김기춘국회법사위원장이 오는 4월총선에서 거제시한나라당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위원장 김문수)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북을 제외한 영남권 49개 지역구 공천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실시, 이 지역 중진인 거제시 김기춘의원을 비롯한 12명을 단수 공천키로  잠정 결정했다.

심사위 관계자는 "공천신청 서류와 여의도연구소가 사전에 현역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심사를 벌여 압도적 지지를 보인 12개 지역구 후보를 단수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단수 후보로 결정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거제 김기춘(金淇春)  ▲부산 중.동 정의화(鄭義和) ▲북.강서갑 정형근(鄭亨根) ▲북.강서을 허태열(許泰烈) ▲대구  서  강재섭 ▲달서 을 이해봉(李海鳳) ▲달성군 박근혜 ▲경남 창원을 이주영(李柱榮) ▲사천 이방호(李方鎬) ▲진해 김학송(金鶴松) ▲남해.하동 박희태(朴熺太) ▲함양.거창 이강두(李康斗)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특히 분구 및 통폐합 예상지역 의원이나 불법대선자금을 비롯한  각종 비리연루설이 나도는 의원에 대해선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해도 일단 단수후보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공천자 결정이 안된 지역에 대해선 경쟁후보를 3명이내로 압축, 2개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공천후보를 추가로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여론조사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경우엔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후보자 심층면접과 토론도 병행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경북을 제외한 영남권 49개 지역구 중에서 25%만 1차로 공천자를 잠정 결정함에 따라 텃밭인 영남권에서 대폭적인 `물갈이 공천'이 예상되며 단수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이나 단수후보 결정지역에 공천을 희망했던 신청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오전 상임운영위회의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실망이 굉장히 크고 그 얼굴이 그 얼굴이면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게 내가 파악한  부산.경남 민심"이라고 말해 대폭적인 `물갈이 공천'을 시사했다.

    한편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7일 경북과 수도권에 대한 본격적인 공천심사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로서 김기춘의원은 당내 감사결과 경선대상지역 지정, 전국구로 변신, 무공천지역 대상 등의 루머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선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27일 본사 기자와 통화에서 김기춘의원은 "전국구로 옮길 것이라는 등 많은 설들이 자신을 괴롭혀 왔는데 완전히 이 문제가 해소돼 자유롭게 선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오로지 지역발전과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기사 참고)
 

(관련기사)

한나라 공천 벌써 불협화음 
 
 한나라당이 공천자로 잠정 결정한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지역 12명의 현역의원 을 놓고 당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권탄압"대상자로 거론되는 정형근 의원이 포함된 데 대해 소장파 의원 들이 집단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27일 "정 의원 같은 경우 나중에 공천자 명단에 넣어도 될 일인데 먼저 해서 좋을 게 뭐 있느냐"며 "우리 당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경필 의원은 "소장파 의원들 7,8명이 어제 모였는데 지도부가 열린우리당의 상승세 등 현재의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조금 더 지켜본 뒤 물갈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부산시지부장인 권철현 의원은 "시도지부장과 한마디 말도없이 공천 자를 사실상 확정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최병렬 대표는 "단수후보로 추천됐다 하더라도 나중에 월등한 영입인사 가 있으면 그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공천자는 경선 실시지역의 경선이 다 마무리된뒤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공천심사위는 26일 정의화(부산 중.동) 정형근(부산 북.강서갑) 허태열 (부산 북,강서을) 강재섭(대구 서) 이해봉(대구 달서을) 박근혜(대구 달성) 이 주영(경남 창원을) 이방호(경남 사천) 김학송(경남진해) 김기춘(경남 거제) 박 희태(경남 남해.하동) 이강두(경남 함양.거창)등 12명을 단수공천자로 잠정확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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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딴나라 2004-01-30 11:23:22

    미래연대"한나라 물갈이는 생존전략"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29일국회에서 주최한 여론조사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는 공천 물갈이와 당정체성, 지지율 하락 등에 관해 비판적인 분석과 진단이 쏟아졌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등은 각종 데이터와 논리적 분석력을 토대로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지적하며 과감한 `물갈이' 등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이구동성으로 촉구했다.

    김 소장은 "절대 찍지 않을 정당을 조사해 보니 한나라당이 30% 이상 달할 정도로 한나라당 핵심지지층이 무너지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때려도 한나라당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한나라당이 가장 낡은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고,국민이 기존 정치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반공, 권위주의, 성장주의 등 부분에서 386세대의 도전을 받았고,이들이 중심부에 진입하면서 한나라당의 이데올로기는 흔들리게 됐다"며 "한나라당은 권위주의와 지역주의 공간이 쇠퇴하는 상황에서 시대흐름에 따른 진화에 실패했고, 정책정당으로서의 콘텐츠도 없어 미래지향적 리더십과 집권기대감을 주는데도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물갈이는 필승전략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며 특히 보수블록인 영남의물갈이가 핵심"이라며 "한나라당이 5,6공 인사를 포함한 물갈이와 함께 합리적 보수정치 노선을 견지하지 못할 경우 열린우리당이 보수가 되고 민주노동당이 진보가 되면서 한나라당은 극단치로 밀려나게 된다"고 경고했다.

    김형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은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간 분리현상 때문이며, 그동안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을 노대통령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동영 의장을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과 최병렬 대표의 동일화가 반복되고 있다"고 이색적으로 분석했다.

    김 부소장은 이어 "한나라당은 차기대권 기대감이 전혀 없고, 왜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도 없이 `차떼기'와 지역주의 정당이란 이미지만 나온다"며 "지난대선때 `昌대세론' 등과 같은 근거없는 대세론과 낙관주의가 한나라당의 한계"라고비판했다.

    미래연대는 내달 5일 언론인 초청 토론회에 이어 내달 10일에는 사회원로 초청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신고 | 삭제

    • 딴나라 2004-01-28 21:33:03

      "한나라, 4년 뒤엔 자민련 꼴... 총선서 잘해야 100석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막상 해보니 싹수가 노랗다. 절망적이다. (한나라당이) 침몰하는 게 눈에 보이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자폭하고 싶은 기분이다. 총선에서 100석도 못건질 것 같다. 그래도 여기 사람들은 1당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80석이나 85석 정도 건져서 1당 해봐야 4년 뒤에 가면 자민련 꼴 날 것이다."

      한나라당 외부 공천심사위원인 소설가 이문열씨는 28일 작심한 듯 공천심사에 대한 실망감을 적나라하게 토로했다.

      이씨는 이날 일부 출입기자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산업화의 그늘과 냉전논리의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게 바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이라며 "이런 정체성을 당당하게 인정하며 시대와 조화시키려 하지 않고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섣불리 다 폐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공천심사위가 확실히 (사람을) 바꾸지도 못하면서 개혁공천이라는 명분만 붙잡고 뭘 잘하고 있다고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다"고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을 겨냥한 뒤 "정작 당이 지향할 가치와 안 맞는, 당 정체성의 마지노선을 넘는 사람까지 단수공천을 정해놓고도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산업화 그늘과 냉전논리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게 한나라당"

      이씨는 '당 정체성의 마지노선을 넘는 사람이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익이라는 이념과 이미지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구체적인 전력이 문제"라며 사실상 인권탄압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정형근 의원을 겨냥했다.

      이씨는 "밖에서 막연하게 '저 사람은 안돼 잘라야지' 생각했는데 현역의원들은 동료들에 대한 온정주의가 있고 우리처럼 외부에서 들어온 인사들은 정보가 없다 보니 기존 정치권 논리에 설득돼 버린다"며 "지금까지의 17대 총선 공천심사결과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혀 제가 생각했던 물갈이의 선을 지키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자신의 한계를 '고백'했다.

      이씨는 "한국 보수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는데 한나라당 지도부만 이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다"며 "나치즘의 준동을 미리 막지 못한 독일 지식인처럼 후회하지 않기 위해 공천심사위에 참여했으나 정작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세기 초반 독일 남부도시 뮌헨에서 히틀러라는 끈 떨어진 하사관이 나치당을 조직했을 때 독일의 모든 지식인들이 비웃이기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어땠나. 나는 그런 독일 지식인들의 우를 다시 범하고 싶지 않았고 역사의 대세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썬앤문 연루 고흥길·정병국·황우려·박원홍 공천심사 보류"

      또한 이씨는 "썬앤문 비리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고흥길·정병국·황우려·박원홍 의원에 대해서는 일단 공천심사에서 보류했다"고 밝혀 공천심사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씨는 이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합지역은 50% 미만"이라고 말해 사실상 단독추천지역(비경합지역)이 50% 이상임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인천에서는 이경재·이윤성 의원이 단독으로 추천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공천심사위원들 중 상당수는 말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전국구를 내심 바라고 있는 것 같더라"라며 "사실 제일 웃긴 게 작가가 자기작품 심사하는 건데 말도 안된다"고 내부 공천심사위원들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신고 | 삭제

      • 딴나라 2004-01-28 20:54:56

        한나라 '개혁공천' 빈말 그치나



        한나라당이 내세운 ‘개혁공천’이 첫발부터 삐걱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지난 26일 정형근(부산 북·강서갑), 김기춘(경남 거제) 의원 등에 대한 단수공천 방침을 정해 사실상 공천을 확정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조차 “개혁의 원칙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국가안전기획부 대공수사국장과 1차장을 지낸 공안검사 출신으로, 지난 1987년 발생한 서울대생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축소 문제로 16대 총선 때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대상에 오른 바 있다. 그는 또 1989년 서경원 전 의원의 밀입북 사건과 관련해 서 전 의원을 고문한 사실이 인정돼, 2001년 2월 검찰에 기소되기도 했다. 이런 탓에 당 안팎에선 정 의원의 공천 여부가 당 개혁 의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주시해왔다.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기춘 의원의 경우, 1992년 12월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부산 초원복국집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회의에 참석해 지역감정을 부추긴 전력이 있다. 당시 이 자리에는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겨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김 의원도 이 사건으로 16대 총선에서 낙선대상에 올랐다.

        한 소장파 의원은 “한나라당의 중심세력이 수구·부패를 탈피했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것이 이번 공천의 제 1의 과제인데, 정 의원을 우선 공천한다면 공천혁명의 실체는 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최병렬 대표는 정 의원 단수공천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6공 인사라고 해서 누구를 찍어 공천을 주지 않는 그런 인위적인 공천은 안 된다”며 정 의원을 두둔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당의 비전을 명확히 정립하지 않고는 아무리 물갈이를 많이 해도 소용이 없다”며 “5·6공의 부정적 유산을 깨트려야 하는데 그럴 경우 화살이 최 대표에게 돌아가는 것이 근본적인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정재권 기자 jjk@hani.co.kr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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