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옥포)지구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과 관련 거제시가 ‘중계펌프장'을 장승포동사무소 인근인 거제시장승포동 703-2번지에 설치를 추진하자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펌프장을 설치해야하는 입장에는 이해 할 수 있으나 장승포 항 정중앙에 관광객들의 진출입이 잦은 지점에다 하수처리장 관련 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은 관광항을 지향하고 있는 장승포동의 발전방향과 맞지않아 이를 반대한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거제시는 장승포(옥포)지구 하수종말처리시설 중계펌프장은 당초 한일아파트 인근으로 정했으나 이 지점도 자ㅓㄱ지가 아니라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위치를 바꿨으나 차집관로의 원활한 관리 보다 장승포항의 발전 전체를 가름해 현 위치로의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거제시는 부득이 다른 곳을 물색해야 할 처지다.
전체 공정률은 93%로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장승포 지역은 32%의 공정률 밖에 진척을 보이지 않아 다급한 거제시나 시공사는 하루 빨리 이 사업을 완료해야 할 입장이다. 거제시는 그간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됐던 ▲거제문예회관 주차장 부지 ▲마전동 방파제 인근 부지 등은 공사비가 매우 높고 유지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중계펌프장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 현재 추진중인 동사무소 인근 부지가 지형 여건상 최적이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주민들은 지난 2006년 8월 공청회 이후 위치선정과 관련해 수차례 협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제시가 주민과의 대화는 단절한 채 일방적으로 동사무소 인근 부지로 밀어붙였다며 반발, 지난 28일 동사무소에서 대책 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