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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비축기지 반대 공대위, 2차 삭발식 결행참여자들, '즉각 공사 중단하라' 요구
전갑생  |  jkh2000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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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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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석유비축기지 3차 추가 공사 저지를 위한 거제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거제시청 광장에서 2차 삭발식을 결행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박동철 거제경실련 집행위원장과 신종국 일운면 주민대책위 위원장, 정성출 거제YMCA 사무총장, 옥세진 민노총 사무차장 등이 참여했다.

공대위는 "즉각적인 3차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계속적으로 삭발 투쟁을 이어가겠다" 라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원장인 박창균 거제환경련 의장(고현성당 신부)은 “석유공사측이 원칙을 무시하고 국익이라는 이유를 들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공사중단을 요구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번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힌 박 위원장은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선 공사중단, 후 안정성 검사 등의 주민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석유공사가 주민들의 의사를 계속 무시한다면 앞으로 거제지역의 종교계 등은 물론 연대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사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기춘 국회법사위원장(한나라당 거제시지구당 위원장)도 농성장을 방문 “불필요한 석유 비축기지의 추가공사는 막아야 한다”며 “주민들의 입장과 현 사태를 정확히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겠다" 고 약속했다.

최근 공대위의 농성장에는 석유공사 소장과 시공사의 현장 소장 등이 다녀갔으나 해결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공대위와 석유공사측간 어떤 방식으로던 대화 가능성이 높지만 석유공사측의 전향적인 움직임이 없다면 공대위측으로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대위는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강행하기로 방침을 정해 어떤 태도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사태로 지난 5년 동안 끊임없이 벌여 온 석유비축기지 반대투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석유공사측과 공대위는 긴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특단의 조치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하겠다. 다시 말해, 정부의 개입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 공대위측과 일운면 주민들은 '목숨을 담보한 무기한 단식투쟁'으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석유공사측이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더욱 큰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공대위는 3, 4차 삭발식과 대규모 시민단식투쟁까지 이어진다면  더욱 큰 혼란으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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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공대위측은 2차 삭발식을 단행하고 즉각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거제중앙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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