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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면에, 고려촌과 폐왕성 복원 계획경남도, 긍정적으로 검토
전갑생  |  jkh2000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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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6.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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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제시는 둔덕면 소재 폐왕성(원명 기성)을 복원하고 옛 고려촌을 재현, 인근에 위치한 청마생가와 '수목문화식물원'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고려촌(高麗村) 건립계획은 당초 김덕훈 회장(수목문화식물원 대표)이 민간차원의 개발을 계획했으나 거제시 차원의 개발이 타당하다고 판단, 시에 개발을 건의했었다.


시는 지난 2001년 56.5m를 복원한 후 중단됐던 폐왕성 복원사업을 올부터 재개, 실시설계와 함께 연차사업으로 추진하며 학계 등의 고증을 거쳐 고려촌 조성사업을 서서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거제시를 방문한 김혁규 경남도지사도 고려촌 건립계획에 크게 관심을 보이며 수행했던 유혜숙 경남도 문화예술국장에게 현지조사 등 철저한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4일 오후 유 국장은 거제를 방문, 권민호 경남도의원과 함께 폐왕성 현지조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국왕이 실제 머물렀던 폐왕성을 지방문화재가 아닌 국가문화재로 승격시켜야하며 역사적 중요성을 감안, 고려촌 건립계획도 경남도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혜숙 국장은 폐왕성 복원사업과 관련, 오는 2009년까지 계획된 29억원(국비 14억5천만원, 도비 7억2천5백만원, 시비 7억2천5백만원)의 예산을 앞당겨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고려촌 건립계획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폐왕성, 원명 기성(岐城)은 고려 18대 의종이 정중부의 쿠데타로 강제로 폐위되어 거제 둔덕면 거림리 우두봉 옆 정상에 3년간 거처(居處)한 곳이다. 최근 KBS 드라마 '무인시대' 방영으로 여러 시민들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둔덕주민들은 "무인시대와 연계하여 폐왕성과 옛 고려촌을 복원하는 것이 거제를 위해 좋은 관광지로 알려질 것이다"라고 염원하고 있다. 특히 둔덕은 고려 때 '기성현(岐城縣)'이라고 이명(異名)으로 불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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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복원된 폐왕성 성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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