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도 고향사랑이 별난 '고집스런 거제인'
'KBS 등 국내 유수의 신문 방송 보다 거제지역언론을 통해 자신의 뜻을 표하겠다'
60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해 시민 공원으로 활용토록 기부한 상문동 용산마을 출신 재일교포 윤병도(78·

▲ 자신이 지원 해 조성한 성천원 뜰악에서 지원배경 설명을 하고 있는 윤병도씨

일본 사이타마켄 거주)씨가 지난 달 15일 거제시를 방문,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3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연내에 이 기부금이 기탁되면 상문동 일대 농업진흥지역을 임대,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실질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적합한 작물 재배와 동시 관광자원 조성사업을 펴 농민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고향 사랑이 남다른 윤씨는 통영수산학교에 다니던 스무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건설업으로 성공해 제일 한국인들의 조국애를 위한 정신적 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성천원을 조성 기부하고 고려촌 건립과 무궁화동산 조성 등 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지난 94년 느티나무 3천본을 거제시에 기증했고 태풍 매미 때는 구호성금 1천만원을 내 놓기도 했다.

또 지난 해에는 상동마을에 있는 땅 6천8백45㎡, 시가 60억원 상당의 부지를 희사해 현재 상문동 주민자치센터 신축과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거제도서관 지원을 비롯 선진농업벤치마킹 등 고향 발전의 산 주역임을 몸소 실천, 거제시는 지난 10월 1일 윤씨에게 제12회 자랑스런 거제시민상을 수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