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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이처럼 참혹한 줄 몰랐습니다.세계사 교과서에서는 단 3줄로 기술돼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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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6.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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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영화가산책> "'태극기..'로 한국 현대사 이해" 
"한국전쟁이 이처럼 참혹한  줄  몰랐습니다. 세계사 교과서에서는 단 3줄로 기술돼 있는데.."

 지난주말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가 강력한 흥행몰이를 예고하며 한국전쟁을 비롯한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와 여기서 파생한 한.일 관계사  전반에 대한 일본인들의 이해를 심화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봉 즉시 서둘러 이 영화를 관람한 일본관객들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의 영화 코너에 앞다퉈 글을 올리고 있는데 "한국전쟁과 한반도의  분단,  한.일관계의 형성 등에 대해 그간 너무 몰랐음을 알게됐다"는 한결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세계사 교과서에서 짧게 기술돼 있던 한국전쟁이 이같이  처참했다는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한국전쟁에서의 특수로 전후 일본경제가 부흥하게 됐음을 알게됐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소개한 다른 네티즌도 5점 만점에 5점을 주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 즐거웠다"며 "나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한국전쟁을 잘 몰랐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관계자는 28일 "같은날 개봉한 해리포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관객이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 360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됐기 때문에 정확한 관객 집계는 하루 이틀  더  소요될 전망이지만 한국 최고 흥행영화의 자존심을 잇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잇단 리뷰를 통해 이 영화의 작품성과 흥행성에 앞다퉈 후한  점수를 주면서 해리포터 등 같은 시기 개봉된 할리우드 대작들과  불꽃튀는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언론들은 "'실미도'와 '스캔들' 등 먼저 선보여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한국 영화들의 흥행세를 '태극기..'가 이어갈 전망"이라며 "한국 최고  흥행영화의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18일 도쿄 도심 요미우리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는 2천200명 모집에 3만여명이 응모하는 성황을 이룬데 이어 주연배우 장동건은 25일자 일본 시사 주간지 '주간 아사히'의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이 잡지는 지난 16-18일 일본을 찾았던 장동건의 근황을 다룬 커버 스토리를 게재, "장동건이 첸 카이거의 350억원 대작 '무극'에 출연하고 있으며 상대배우로  중국의 장바이즈 등이 열연한다"고 소개했다.

    야후재팬도 주연 장동건과 원빈을 인터뷰해 관련기사를 영화코너 주요자리에 배치해놓고 있다.

    쇼박스측은 개봉 사흘전 8천700여장의 예매 등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300만여명의 관객이 동원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입장료수입과 비디오, 판권수입 등을 합치면 일본에서의 총수입이 최대 500억-1천억원에 달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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