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이하, 국민의 힘)이 새로운 유권자 운동을 선언한다.

정치개혁, 언론개혁,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네티즌 모임인 국민의 힘은 6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금뺏지, 그들이 알고 싶다"는 유권자 운동 사업개요를 설명했다.

언론모니터링, 지역시민단체의 자료취합, 속기록 분석 등 국회의원 관련자료 축적, 이를 바탕으로 작성된 질의서 발송, 답변내용 분석, 지역유권자들에 대한 홍보로 진행될 이 운동은, 지역 유권자들과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어 기존의 전문가 중심 시민운동과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직접적인 선거운동과 무관한 국회의원 정보공개운동의 성격을 띄고 있어 주목된다.

사업개요에 대해 설명한 이상호 씨(39. 국민의 힘 정치개혁위원장)는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갖고 이를 실행해야할 대리인으로서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떠한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지 알고자 하는 것은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이며 의무"라며 이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또한 이 운동을 "시민의 권리 되찾기 운동이며, 아울러 참여를 통한 정치개혁운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경섭(국민의 힘 공동대표), 이상호(동 정치개혁위원장), 영화배우 명계남, 문성근 씨 등이 참여한 이번 기자회견에는, 이외에도 정대화 교수(상지대, 전국시민정치네트워크 준비모임(가칭)), 서영석 대표(서프라이즈), 김갑수 편집국장(라디오21) 등 많은 시민사회운동가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회원들의 의견 수렴, 지역별 안배, 각 당에서의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1차로 8명의 국회의원을 선정, 2-3일 내에 해당 지구당을 직접 방문하여 질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며, 이후 서프라이즈, 라디오21 등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273명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정보공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참여정치를 위한 유권자 선언"을 통해 이경섭 씨(국민의 힘 공동대표)는 "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을 구현하려는 자발적 활동이며, 새로운 방식의 일상적 유권자 운동의 기틀을 세우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우리지역정치인 바로알기"의 1단계인 이번 운동과 함께, 전체 네티즌이 참여하는 정치신인정보공개, 새사람찾기운동 등도 새롭게 전개할 것이라고 한다.

2000년 낙천낙선운동, 2002년 자발적 정치참여운동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며 "참여정치"문화를 만들겠다는 "국민의 힘"의 활동이 새로운 유권자 운동으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