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0시 신현읍사무소에서 계룡산 송전철탑 설치 반대 및 거제변전소 이전을 의한 범시민연대협의회(이하 범민협)가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열고 한전 지점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이날 범민협은 권민호 경남도의원, 윤종만·천종완 거제시의원, 유문학 신협읍번영회장 등 4명을 공동의장으로 추대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거제도 제1의 영산인 계룡산 정상에 송전철탑 설치공사를 강력히 반대한다 ▲송전선로를 지중 매설할 것을 촉구한다 ▲거제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거제변전소를 외곽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계룡산 송전철탑 설치반대 및 거제변전소 이전을 위해 강력히 행동할 것 등을 결의했다.

향후 범민협은 청와대 민원실, 산업자원부, 국회, 한국전력공사 등에 송전철탑 반대와 변전소 이전 진정서 제출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이달 중순께 산업자원부 및 한국전력공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00년부터 1백86억8천8백만원의 예산으로 양질의 전력공급을 위해‘154kV 신고성-거제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벌이면서 계룡산 등 거제지역에 45기의 철탑 중 11기를 설치했으나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거제시 신현읍 번영회는 지난 30일 신현읍 사무소 읍장실에서 회의를 갖고 계룡산 송전철탑 변경 및 거제변전소 이전을 위한 대책을 협의하고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결정했다.

앞으로 송전철탑 문제는 시민단체 등이 결합함에 따라 범시민운동으로 확대될 경우 큰 파경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